불법 오락실 단속정보를 흘려주고 향응 등을 받은 경찰 간부 등이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20일 인천 서부경찰서 A(33)경위와 인천 남부경찰서(B(41)경사를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서부경찰서에 근무하면서 관내 불법 오락실 등 경찰단속 대상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흘려주고 그 대가로 향응 등을 접대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지난 18일 낮 12시 10분경 A경위를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로 서부경찰서에서 체포하고 B씨를 같은 혐의로 이날 오후 자신의 집에서 체포 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관련 경찰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하고 있으며 지난 15일 불법 오락실과 유사 성매매업소 등을 운영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연수경찰서 소속 C(37)경사 와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다.
A경위는 2004년도 당시 서울경찰청 소속 근무당시에도 인터넷 채팅을 통해 C(25.여)씨를 돈을 주고 성 매수를 하는(일명 조건만남)으로 20만원을 주고 성 매수하기로 약속한 후 만나 돈을 지불하지 않고 단속 나온 경찰관이라며 성폭행 하려다 이에 반항 하자 미수에 그쳐 이를 알게된 C씨의 남자 친구의 고소로 인천지방청으로 인사 조치된 후 감봉 3개월에 해당하는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25일 새벽 2시25분경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펜더 아파트 인근 담벼락에서 인천지방경찰청 기동 2중대 소속 D(34 경장)이 술에 만취한 채 주차되어 있던 전국 87가 39XX호 2.5톤 영업용 마이티 화물차에 불을 질러 운전석 등이 불에 타 300여 만원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로 인해 D경장은 해임 됐으나 지난 2008년 8월19일 을지훈련 기간인 새벽 1시15분경에도 당신 인천 서부경찰서 형사계 근무하면서 동료들과 회식을 마친 후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던 중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계산주공 아파트 앞길에서 인천 31바 37XX호 영업용 택시 기사인 E(54)씨와 택시요금 문제로 시비 중 이마를 때리고 달아나 E씨가 13바늘을 꿰매는 상해를 입히고 달아났다 붙잡혀 정직 3개월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받았었다.
이처럼 자질이 없는 경찰관들의 자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경찰은 파면 등의 강력한 징계를 하지 않고 비교적 가벼운 징계에 그치고 있어 화를 자초 하고 잇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