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사회

현대차의 사악한 만행을 폭로합니다

URL복사

품경영과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 5위 석권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대기업으로서의 만행과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50%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사실상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일의 차라고 하기엔 결함과 불량이 적지 않다(본지 261호 기사 참조). 물론 어느 정도의 차량 결함은 어느 회사나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치부하기엔 ‘현대자동차’라는 브랜드 가치나 시장에서의 입지가 다른 차와 비교할 수 없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런 결함과 불량에 따른 고객 불만을 처리하는 현대차 측의 대응태도다. 문제가 생기면 처음엔 ‘나 몰라라’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심지어 협박까지 일삼는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끈질긴’ 고객에게만 우는 아이 떡 하나 주는 식으로 ‘알사탕’ 기법을 써 입막음을 하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라는 말도 나온다.

에쿠스 결함과 오작동 심각
‘에쿠스’는 44가지 결함과 63가지 오작동이 발견됐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5년 전 에쿠스의 차량결함으로 현대차의 부당함을 알리기 시작한 이정주 씨는 현대차 고객 중에서 ‘유명인’으로 통한다. 경기도에서 중견 사업체를 이끌며 평탄한 삶을 살아온 그는 ‘에쿠스 사이트‘(equus.co.kr), ‘자동차 소비자 세상’(caras.or.kr)을 직접 운영하면서 현대차의 부당함을 발 벗고 나서 알렸다.

2001년 2월 에쿠스를 구입한 지 열흘만에 사이드미러가 저절로 접히고 작동이 되지 않거나 유리창이 제멋대로 내려가고 네비게이션이 엉뚱한 곳을 지정하는 등 수 십 가지의 결함과 오작동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국내 최고차가 이렇게 허술하다니 황당했지만 처음엔 서비스를 받으면 다 해결될 줄 알았죠. 그런데 3개월간 정확한 원인도 찾지 못하고 어떤 조치도 없다가 나중엔 서비스 직원이 ‘이런 경우는 사장님 차가 처음이다'면서 책임을 회피하기만 했습니다”.

이 씨는 더 참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에쿠스 사이트를 개설하고 그때부터 에쿠스의 결함과 오작동에 관한 자료수집 등 현대 측과 맞서기 위한 철저한 준비에 들어갔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현대차 고객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게시판에서 안재균 씨는 “현대그린에서 시운전 중 사고를 내놓고도 수리가 잘 되지 않아 8번이나 찾아갔다”며 “사고 난 차를 맡기느라 차를 사용하지 못한 것은 어디에 항의를 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싼타페 고객 이광용 씨는 “산 지 1년도 안된 차가 페인트 광택이 벗겨져 A/S점에 가서 따졌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연락도 없고 서로 미루기만 한다”고 자문을 구했다.


“가정과 회사에 협박까지 했다”
안티 에쿠스 회원들이 주장하는 에쿠스의 가장 큰 결함은 도난경보 오작동 및 유리창과 백미러 오작동, 엔진. 미션의 충격 등이다. 하지만 현대차에서는 “이같은 옵션 오작동은 결함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안일한 대응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정주 씨는 “운전 중에 의자가 앞뒤로 움직이고 사이드미러가 접히고 이런 것들이 어째서 옵션이냐. 그리고 옵션 오작동은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현대차 측의 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증거자료는 얼마든지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에쿠스가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중대 결함이 많다고 주장한다.

CarAS 사이트에는 에쿠스 뿐 아니라 다른 현대차 소유자들도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힘을 얻기 시작했다. 현재 1,0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사이트에는 안티에쿠스는 물론, 안티카렌스, 급발진닷컴 등과 연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비를 들여 캠페인 송을 제작하고 홍보용 스티커와 캘린더도 배포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도 넓혀 나갔다. 회원들과 정몽구 회장을 직접 만나겠다고 부산 모터쇼와 도쿄 모터쇼에까지 가기도 했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중에 경찰에 두 번이나 연행된 적도 있다.

중견사업체 사장으로 아쉬울 것 하나 없는 그가 왜 그렇게 현대차와의 싸움에 매달려야 했을까 궁금해진다. 그는 ‘현대차의 사악한 만행’을 더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한다. 사이트 활동이 확산되자, 현대차 쪽에선 ‘사이트를 넘기면 리무진으로 바꿔주겠다’는 조건까지 제시했다고. 하지만 이를 거절하고 홍보 캠페인을 계속하자, 현대차 직원이 국세청과 검찰 등을 들먹이며 협박했고, 아내를 불러내 ‘남편을 폭행할 수도 있다’고 했으며 심지어 초등학교에 다니는 10살 아들의 학교로 찾아가겠다는 말도 했다고 이정주 씨는 당시 상황을 말했다.

현대차의 만행을 알리고 다니느라 그동안 가정과 회사는 파탄지경에까지 갔다. “그동안 들어간 엄청난 시간과 돈은 물론이고, 아내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았고 발작으로 죽을 고비까지 넘겼다고 한다.

거대기업을 상대로 무슨 미친 짓이냐는 주위의 만류에도, 현대차의 만행을 알리려 발 벗고 쫓아 다녔지만 별 파장이 없자 기자회견을 할 생각도 했지만, 현대 관계자가 “기자들도 다 현대에서 빠다칠을 해 놓아서 안 올거다”라고 했다고. 그는 당시 “거대기업을 상대로 하다 보니 혹시 이러다 쥐도 새도 모르게 나 혼자만 당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포기했다”고 말한다.

‘우는 아이 떡 하나 주는’ 식의 현대차 고객처리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현대차는 차량결함이 크건 작건에 관계없이 불만고객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현대차는 고객 불만이 제기되면 처음엔 “아무 이상 없다”고 발뺌을 하다가 나중에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우는 아이 사탕하나 준다는 식으로 당사자와 ‘거래’(?)를 하고 합의내용을 외부에 유포하지 않는 조건으로 조용히 일을 매듭짓는다(때문에 합의 내용이 외부에는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즉, 처음에 차량 결함에 불만을 가졌던 고객이 회사 측을 상대로 싸우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보통은 포기하고 마는데, 개중에 끝까지 항의하는 소비자들에겐 돈으로 보상하거나 차량교환을 해주는 식으로 ‘알사탕’을 먹인다는 것이다.

물론 이를 노리고 악용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괜히 시끄러워지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나름대로의 계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씨는 “처음엔 나도 내 차 한 대만 바꾸면 끝난다고 생각했지만, 현대차의 사악한 만행을 보고 이 일은 끝까지 자존심을 걸고 계속 해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