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의 메카를 자부하는 수원시가 굵직한 스포츠 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8월을 스포츠의 열기로 가득 채운다.
먼저 전국 고교야구의 최고봉을 가리는 제4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1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수원시, 대한야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봉황대기 야구대회는 전국에서 실력있는 고교야구 53개팀 1,5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고교야구의 잔치다.
30일 오전 10시 청주 성심고와 중앙고가 첫 격돌을 벌이게 되며 전 경기가 토너먼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 경기 총력전으로 나서야 돼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7일부터 18일까지는 제4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수원종합운동장 등지에서 열린다.
수원시, 스포츠칸 후원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국에서 41개팀 1500여명이 참가한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기념으로 열리는 나이지리아전은 벌써부터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새로 부임한 조광래 감독의 첫 공식 경기이자, 6월 22일 남아공 더반에서 16강의 제물로 삼았지만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것을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이지만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고교 축구·야구 선수들의 화끈한 플레이와 첫 원정 16강을 일궈낸 축구 국가대표팀의 멋진 승부로 한여름 더위를 말끔히 씻어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