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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건설현장에 현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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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연륜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58주년을 맞이한 현대건설이 그동안 쌓아온 세계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돈버는 일에 정신이 없다.

중동지역에서만 올말까지 25억달러어치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향후 건설업계의 바로미터로 작용할지도 모를 태안군 기업도시 개발업자로도 선정됨에따라 현대건설의 브랜드가치를 한단계 올려놓고 있다.

연간 수주액 7조원 넘어
현대건설은 올 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을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명명한 현대건설은 △수주매출 극대화 △수익중시 내실경영 추구 △경영투명성 확보 △핵심 기술역량 강화 △기업 이미지 제고를 내걸고, 과거의 명성을 잇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반기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매출원가율 하락, 영업외 수지 개선 등으로 뚜렷한 경영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상반기 현대건설은 순이익 1,406억원 영업이익 1,880억원 경상이익 1,3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4%, 23%, 97% 증가한 것이다. 경영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는 2002년 이후 연간 7조원이 넘는 수주를 유지하고 있는 안정적인 매출이 배경에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3년 7조1,009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7조2,371억원을 기록했다. 8월22일 현재 25조원에 달하는 수주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도 7조8,002억원(국내 5조7,002억원 해외 2조1,000억원)의 수주는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따라 당초 경영목표로 세운 매출 4조4,088억원과 영업이익 3,941억원 순이익 2,877억원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 기업도시·중동특수
현대건설의 이 같은 약진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공사수주가 끊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서산간척지가 국내 제도약의 중심에 서 있다.

태안 기업도시는 태안군 태안읍·남면 일대 서산간척지 B지구 일원 472만7000평의 부지에 생태 스포츠 공원과 테마파크, 첨단 복합단지 등을 갖춘 관광·레저형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비만 2조357억원을 들어가는 기업도시는 대형프로젝트로 오는 2010년 완공예정이다. 특히, 해당부지 가운데 96% 이상이 현대건설 소유여서 기업도시를 발판으로 한 현대건설이 ‘제2의 증흥기’를 맞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에서도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원유가 상승으로 재정이 넉넉해진 중동 산유국들의 발주물량이 향후 10년간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현대건설이 ‘제2의 중동 특수’를 맞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건설은 7억달러 규모의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 제벨 알리 ‘L’ 발전담수 2단계 공사를 비롯, 5억7,000만달러 규모의 이란 올레핀 공장 건설공사 4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을 수주하는 등 8월22일 현재 해외에서 20억7,0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에만 25억달러를 넘는 금액을 해외에서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건설업체의 총 해외수주금액이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25%에 달하는 것이다.

신화는 계속된다
기업도시와 중동건설 특수를 통한 현대건설의 신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연간 7조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최고의 건설사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서산·태안 지역에 1,000만평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도시로 지정된 태안(600만평)외에도 서산지역을 지역특구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였던 이 부지가 현대의 신화를 이어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다.

현대홈타운과 하이페리온으로 돼 있는 아파트 브랜드 외에 신규 브랜드를 개발해 주택시장에서의 약진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건설은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중에 있고 용역 광고회사 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이미지의 현대 아파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건설의 강점인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미 해외에서 확실한 기반을 잡은 현대건설은 총 매출액의 30%를 해외에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인지도가 높은 플랜트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기획실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가 재건축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는 공공부문과 재개발 사업의 비중이 높아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현대건설이 공격적인 투자로 인지도를 높이는 공사를 많이 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SOC사업과 해외 플랜트 사업에 대해서는 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재도약 원동력은 ‘정(情)경영’
이사장 취임 후 2년 반동안 무분규 이끌어
현대건설이 외환위기후 겪었던 어려움을 떨치고 옛 명성을 되찾을 날이 얼마남지 않았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데에는 현 이지송 사장의 ‘정(情) 경영’이 한몫 단단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3월 공모를 통해 취임한 이지송 사장은 1965년 건설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이후 1976년 현대건설로 옮긴뒤 1999년 퇴직할 때까지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현대 맨’이다.

이 사장은 취임시 “나 혼자 꿈을 꾸면 꿈에 불과하지만 모든 임직원들이 같이 꾸면 현실로 된다”면서“꿈을 같이 꾸자”고 제안했다. 이 사장이 제안한 ‘꿈’은 ‘노사화합’이란 행동으로 이어졌으며 이결과 취임후 2년 반 동안 무분규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이 사장은 노사화합에서 얻은 무분규에 만족치 않고 이를 퇴직한 임직원들이 재취업 할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업문화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사장의 이러한 의지는 바로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최초로 1,714억원이라는 수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익을 바탕으로 채권단을 설득, 200%의 성과급을 직원에게 나눠졌다. 노조도 이러한 이사장의 노고를 치하하는 뜻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 반지’로 회답했다. 이 사장 역시 매월 2차례에 걸친 확대 간부회의에 노조가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임동진 노조위원장은 “첫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께 내복을 사 드리는데, 당시 성과급이 지급된 시기가 6월이었다”면서 “하지만 이 사장의 노력으로 회사가 회생하고 있다는 것에 고맙다는 의미로 역지사지 반지를 선물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노조위원장은 “현대건설은 외환위기 이후 계열 분리돼 단독으로 운영되고 있어 공사수주가 쉽지 않다”면서도 “이 사장이 정 경영을 표방하면서 단일기업이 7조원을 수주했다는 것은 노·사간 불신이 사라지고, 경영성과 등도 오픈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대건설을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으로 변신시키는 등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는 부분을 인정받아 제14회 ‘다산 경영상’ 전문경영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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