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농식품산업은 미래 핵심 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화성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열린 제6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경제를 이야기할 때 농업이 빠져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더 이상 농업은 단순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1차 산업이 아니다”며 “미래 국가 성장을 이끌 첨단 생명 산업이자 자동차와 IT산업을 능가할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제조와 유통, 관광 산업을 함께 연계해 그런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는 기회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정부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농업이 경제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농식품 산업은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가 끝난 뒤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 및 재학생 100여명과 1시간 가량 미래 농업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젊은이들과 한 가지 주제를 갖고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눈 첫 행사였다”며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바꾸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꿈과 패기를 보았고 대통령도 많이 놀란 눈치였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박재완 경제·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