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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 천안함 침몰 사건 신중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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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판단할 것” … 美 의회, 대북제재 이행 보고서 제출 요구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을 논의하는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9일 방중한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게 중국 측 관리들이 원칙과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중국은 유관 당사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란 대국적인 견지에서 출발,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면서 안보리의 개입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또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낙담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중국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공정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사건의 시시비비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출발점과 지향점으로 삼아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 중국을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유관 당사국이 이를 이해해 주길 희망한다”면서 “각 국은 중국과 함께 이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이 다음주 초 유엔에서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을 대상으로 침몰 원인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중국이 천안함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한국입장에 동조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미국 의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기존의 대북 제재의 공과를 전면 평가해 보고하라고 산하 의회조사국에 요청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루거 의원은 의회조사국에 보낸 서한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추가 제재를 가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에 따른 대북 제재 이행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루거 의원은 “한국 해군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국의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적절한 대북 대응에 관한 많은 논의와 토론이 진행 중”이라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의 이행 정도를 의회가 평가할 수 있도록 그 기준을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이렇듯 한국이 민군 합동조사단을 통해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려 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한국 정부의 뜻대로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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