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비
극단아리랑의 광복60주년 기념공연. 뉴욕에 이민 온 김윤이 할머니와 손녀딸 진아, 한국에서 집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위안부 할머니들 간의 갈등과 화합을 그린 작품이다. 2005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소개된 이후, 국회 초청공연과 소극장 아리랑에서의 연장공연을 마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극장의 초청으로 앙콜 연장공연에 들어간다. 방학을 맞아 수 금요일 4시 낮 공연을 신설하고 청소년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 보호자 1명에 한해 관람료를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8월4~15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02-741-5332 www.arirangv.co.kr
[클래식]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의 Summer Fantasy
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닉이 꾸미는 음악회. 이번 음악회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1번 ‘고전’과 풀랑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유럽 지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최유진과 2004 슈만 콩쿠르 입상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안수진이 풀랑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한다. ‘열린 클래식’을 지향하는 금난새 지휘자의 틀을 깨는 독특한 발상과 재치 있는 해석이 곁들여진다.
8월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
[락 퍼포먼스] 람슈타인 내한공연
화염 방사기, 폭죽 등 갖가지 특수효과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람스타인. 그들의 화끈한 ‘불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구 동독 출신으로, 평균 신장 190cm의 건장한 마초 밴드 람스타인은 94년 결성, 99년 ‘매트릭스’의 삽입곡 ‘Du Hast’가 영화와 함께 대 히트 하면서 세계적인 밴드 대열에 합세했다. 빠르고 강렬한 비트, 독일어 특유의 투박한 악센트가 돋보이는 저음에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 그리고 카리스마로 압도하는 쇼킹한 라이브 퍼포먼스 등으로 요약되는 람슈타인의 첫 번째 내한공연이다.
8월10일/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 www.allaccess.co.kr
[비디오작업] 되돌아가기 / 되돌려보기
뉴욕에 채류하며 사진과 비디오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 김지윤의 개인전. 김지윤의 비디오 작업은 ‘비어있는’ 공간이다.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채워져야’하는 공간이다. 작가는 이 공간에 개인을 초대한다. 대상은 그 공간에 서고, 대상 스스로 질의자가 되고 답변자가 된다. ‘나’와 ‘너’가 동시에 되고 또한 그 자리가 자유롭게 전환되는 공간에서 대상은 스스로를 재현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 작업은 구체적으로 84살의 유태인, Edith Harnik 와 한국 할머니 전덕순, 두 개개인의 삶을 출생에서 현재의 모습까지 전체를 다루면서, 작가는 예술작업자체와 치료적인 과정의 공통분모를 찾는다.
8월5~30일/ 갤러리 드맹/ 02-543-8485
[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에 관한 영화, 음악이 좋은 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영화제. 마니아들을 위한 음악영화부터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4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가수 강산에가 아시아 각국의 가수들을 찾아다니며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범아시아적인 연대와 평화의 꿈을 이야기를 하는 겐 마사유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샤우트 오브 아시아’, 펑크 락의 역사를 총정리한 돈 레츠 감독의 ‘펑크 : 애티튜드’, 마틴 스콜세지와 빔 벤더스 등 거장 7인의 블루스 연작 프로젝트 중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편인 ‘피아노 블루스 The Piano Blues’ 등 이번 영화제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걸작들이 많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음악감독들과 대중음악평론가들의 투표를 통해 ‘음악이 좋았던 한국영화 5편’을 선정 상영하는 한편, ‘한국 영화음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하는 등 한국 영화음악계의 발전을 위한 고민의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영화상영 외에 15회의 음악공연이 펼쳐지며, 여름밤을 달굴 두번의 심야상영도 준비되어 있다.
8월10~14일/ 제천시 TTC극장 4개관 청풍랜드 호반 등지/ 02-925-2242 www.jimf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