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건강한 여성의 난자와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배아 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데 이어,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배아 줄기세포 추출에 성공, 또한번 세계를 놀래켰다. 이번 황 교수의 연구결과로 멀지 않은 장래에 당뇨병, 척추질환 등 난치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의 획기적인 성과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황우석’이라는 이름 석 자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정도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황 교수팀이 인간배아 복제에 처음 성공했을 때 쏟아져 나왔던 생명윤리와 기술적 위험성에 대한 논란은 쏙 들어가고 없다. 황 교수의 연구업적에 대해 벌써부터 노벨의학상 수상 가능성도 비치고 있다. 매스컴에선 연일 황우석 교수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고 있고, 주식시장은 황우석 테마로 급등락을 반복한다. 출판시장에서도 황 교수나 생명공학에 관련된 단행본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정계에선 황 교수의 연구팀 지원을 위한 관련 법안 검토에 착수했다. 또 별도의 팀을 당내에 두고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고려중이다. 정부도 ‘황우석 교수팀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국보급 과학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황 교수를 ‘경호경비 대상’으로 격상해 대통령급 경호를 하고 있다.
전세계 언론과 의학계에서도 황 교수의 연구발표에 ‘획기적인 성과’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윤리적인 문제에 발이 묶여 선진국이 허송세월을 보내는 동안 황 교수가 추격이 불가능할 만큼 큰 발걸음을 내디뎠기 때문.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등의 의학계는 관련 법안을 개정하는 등 뒤늦게 황 교수의 추격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양대 시사주간지 타임과 뉴스위크는 “황 교수의 연구성과는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는 줄기세포 연구의 거대한 진보를 의미한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