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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박근혜 좋아쏭"

  • 등록 2005.06.02 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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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박사모, 근혜사랑, 박사모 코리아, 희망21 박근혜와 함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사랑하는 모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이래 다시 한번 주목받는 대한민국 정치팬클럽 ‘박사모’를 바라보는 시선은 하지만 ‘반신반의’. 23개 혹은 그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 인터넷 누리꾼들이 만든 정치팬클럽 카페엔 약 15만여명의 20~40세대들이 매일같이 뜨거운 대선레이스를 펼친다. 왜 박사모인가. 과연 노사모와 다른 박사모인가. 네모박스의 컴퓨터 속에서 ‘뜨는 박사모’들을 만났다.

 ‘박사모 함세(함께살아가는 세상)’를 외치다
 “진보는 진부다(?). 국민들이 진보라는 소리만 들으면 이제 넌더리가 난다. 맨날 하자고 해서 해보면 거덜나~이제 21세기는 박대표가 여러번 언급한 것처럼 개혁적 보수, 중도 실용주의가 대세며 국민들도 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견실히 하려면 내실있는 정책, 법안, 인사, 정당운영 등이 토대가 되어야겠죠.”
“박사모는 근혜님께서 대통령이 되시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임입니다.대통령이 되시고 나면 발전적 해체를 해야 하는것이 당연하구요.박사모에는 어떤 정치인도 개입될수 없으며,개입되서도 안됩니다.”
“예 맞습니다. 노사모와 달라야지요. 그날을 위해 파이팅.”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박사모’의 중심엔 당연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있다. 지난 4.30재보궐선거 승패가 ‘뜨는 한나라, 아우성 열린우리당’으로 나타났다면 네모박스의 컴퓨터 안에선 ‘뜨는 박사모, 지는 노사모’를 실감케 했다.
컴퓨터 안에서 박사모는 ‘뜻은 같되 무늬는 다른’ 각양각색의 인터넷 카페로 문을 열어 논 상태다. 3만5,000여명의 최대 회원수를 가진 ‘대한민국박사모’(www.parksamo.com)를 비롯해 1천여 회원을 확보중인 ‘박사모코리아’(www.parksamokorea.com), ‘근혜사랑’(cafe.daum.net/ilovehye), ‘희망21 박근혜와함께’(www.parksamos.com), ‘나라사랑 실천연대’(cafe.daum.net) 등 20여개가 넘는 박사모 관련 인터넷 모임에 가입돼 활동중인 누리꾼은 약 15만명까지 추정된다는게 한나라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20여개 박사모 카페 활동 누리꾼도 15만명 이상
재미있는 사실은 한나라당에 ‘박사모’연락처를 물으면 답을 들을 수 없지만 ‘박사모가 워낙 많아 알 수 없다’는 말과 ‘인터넷에서 박사모를 치면 된다’는 두가지 사실은 함께 들을 수 있다.
4.30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부쩍 탄력을 받은 박근혜 대표의 당내 위상은 인터넷 박사모 카페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3만5,000여 최다회원을 가진 대한민국박사모 정광용(47 CF감독)회장은 “1일 200~300명의 회원이 가입한다”며 “연말까지 10만명 회원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 밝혔다.

 다음카페에 가장 먼저 개설된 박근혜대표 사랑모임은 2002년 12월 문을 연 ‘근혜사랑’으로 현재 7,8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이후 대한민국박사모가 2004년 3월에 카페를 개설한데 이어 나라사랑실천연대가 같은해 11월 문을 여는 등 이들 박사모 카페는 최근 1~2년새 급격히 늘어난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카페중 가장 많은 회원수로 주목받은 박사모는 바로 지난 5월 충주댐 리조트에 모여 본격적인 오프라인 만남의 장을 펼친 대한민국박사모.18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모임후 서울 박사모 사무실에서 만난 원주지역 ‘아이디 요나답’(33)씨는 “지난해 4.15총선당시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서자며 5만원, 10만원씩 회비를 모아 한나라당 천막당사 앞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일이 새삼 머리에 떠올랐다”며 “박사모 정신은 노사모 정치세력화와는 완전히 다른 정치팬클럽이 되는데 맞춰졌다”고 밝혔다.

 “노사모처럼 정치세력화 안한다”
 “우리가 초심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 버립니다. 그리고 초심이 있던 자리에 탐욕과 아집만이 남게 됩니다.”
벌써 여러회 5.18성역을 방문 봉사활동을 벌였다는 대한민국 박사모 정광용 대표일행은 지난 5.18에도 박근혜 대표의 그림자처럼 전남광주 5.18성역을 찾았다. (앞으로도 영원히 지켜질) 박사모의 초심과 한나라당의 책임당원제를 주장한 정 대표는 이날 늦은 오후 서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어김없이 박사모의 초심을 먼저 털어놓았다.
“왜 박사모가 5.18묘지를 청소하고 광주묘소를 참배하는게 이상한가. 박 대표가 가는곳이면 언제든 우리도 있다. 하지만 먼저 밝혀둘 것은 우리는 절대로 정치세력화 하거나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 박사모의 카페지기나 운영진, 지역장을 비롯해 박사모의 모든 간부는 어떤 경우든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지 않는다.”

 정 대표는 특히 “박사모를 지탱하는 대원칙 하나가 불출마라면 두 번째 대원칙은 바로 혼신의 힘을 다해 박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되 2007년 그날 박사모는 반드시 해체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치팬클럽 ‘노사모’를 지켜봤던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해서일까. 박사모는 크게 두가지로 정치팬클럽의 소임을 일축해 설명한다. 첫째는 앞서 밝혔듯 정치불참, 그리고 또 한가지는 바로 책임 당원제로 정당변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책임당원제로 정당변화 모색
“우리의 목표는 연말까지 10만회원과 5만 책임당원을 가입하는 것”이라는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책임당원가입은 정치팬클럽으로서 당연한 의무”라는 설명이다.
박사모측은 “박사모의 책임당원 가입을 놓고 박사모의 정치세력화로 자칫 오해되고 있지만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동전의 양면성처럼 달리 해석된다”며 “책임당원 가입은 한나라당의 대권후보 경선시 박근혜 대표에게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팬클럽의 당연한 의무”임을 언급, 책임당원 가입과 얽힌 오해를 일축했다.

 “책임당원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한나라당 의원들께 한 말씀 드리자면 그럼 예전처럼 유권자에게 돈(?)을 들고(아님 강권하여)찾아가 입당원서를 받아 종이당원 내지 개인당원을 재양성해 말 그대로 돈선거를 재현하실 계획이신지...아님 당원들은 믿을 수 없으니 의원들끼리만 모여서 폐쇄적으로 대권주자를 선정할 계획이신지 묻고 싶습니다.” ‘박사모 정치세력화 하나의 진실과 오해’를 주제로 회원3만5,000여명의 국내 최대 인터넷카페 대한민국박사모가 현안토론방에 올린 다음과 같은 튀는 20~40세대들의 리플달기는 사이버 정치팬클럽이 국내 제1야당 한나라당에 던지는 신선한 메시지 임에 틀림없다.

 “한나라당~고귀하신~의원뉨~네들~!지금운~무한경쟁~時代~임니다~^&*^~!이사모~손사모~강사모~홍사모~다~맹글어두~좋습니다~다만~경선에눈~승복합시다~ 아이디:오로상쟁

 우리 대한민국박사모는 현실의 정치, 안보, 외교, 경제 문화전통 등을 종합해 볼때 최적의 리더쉽을 가진분이 박근혜 대표님이라고 믿고 모인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박사모 남원정과 박사모 범박근혜화 박사모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할 숙제들입니다.함께 힘내서 대선쟁취위해 힙을 모았으면 합니다. 아이디: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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