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추운 계절을 앞두고 마을 아이들과 주민들이 손수 모은 정성이 지역을 향했다. 지난 29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우리마을교육나눔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용하)가 ‘온기나눔 캠페인’으로 모은 성금 80여만 원을 캠페인 참여자들과 함께 다사읍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다사읍 우리마을교육나눔은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토대로 청소년의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마을 단위 교육공동체다. 2016년부터 지역 청소년들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온 이 단체는, 교육 현장을 학교 밖으로 확장해 마을 전체가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기탁금은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온기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였다. 8개월간 진행된 캠페인에 학생과 가정이 함께 참여하며 ‘작은 나눔이 모이면 큰 온기가 된다’는 취지에 공감했고, 예상보다 많은 성금이 모였다. 준비 과정부터 전달 순간까지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한 모습은 캠페인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박용하 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아이들이 스스로 나눔의 가치를 고민하고 직접 행동으로 옮겨보는 과정이었다”며 “단순히 모금액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사는 마을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돌아보는 마음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성금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위로가 된다면, 아이들이 느낀 보람과 경험은 앞으로도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열 다사읍장은 “아이들의 따듯한 마음이 담긴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