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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체성 드러나는 것 두려워 피해 당해도 하소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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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작년 국내 레즈비언 인권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른 내용이다. 조사는 레즈비언인권연구소와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가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20,30대 레즈비언 56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사회에서 대부분의 레즈비언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부정(50.3%)해 보지만, 끝내는 현실을 암울하게 받아들인다. (부정한 경험이 있는 레즈비언)그들은 가족, 친구 등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게 두려워서(29.6%), 동성애자로 살아갈 자신이 없다(23.2%)는 등의 이유로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철저하게 숨기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회적 편견 속에서 성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이나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작년 ‘끼리끼리’ 자료에 따르면 접수되는 폭력 및 범죄 내담 사례 중 동성애 혐오 범죄 관련 상담이 50%, 아웃팅 관련 상담이 31%, 성폭력 관련 상담이 19%에 달한다. 레즈비언 정체성을 타인에게 알리겠다며 금품을 요구하거나,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지속적인 강간을 하는 경우도 있고, 직장 동료에 의한 아웃팅으로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는 사례 등 레즈비언 정체성을 이유로 한 각종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피해를 입었음에도 레즈비언들은 인권단체나 경찰서 등의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응답자의 90.8%). 아예 처음부터 이들은 도움을 받을 수 없다(33.2%)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적 냉대 속에서 이들은 성 정체성 혼란시기부터 교제 과정상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짙다(31.0%).
심지어 금품 갈취와 성폭력, 아웃팅 피해 등과 같은 구체적인 범죄의 피해자가 된 상태에서도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묻어버리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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