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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사회-이공계열을 아우르는 K-AI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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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K-AI 전략의 인문학적 성찰’ 주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학술대회 열려
철학·인지과학·공학·사회학·전통지식학 등 국내 전문성을 갖춘 학자 참여
학제 간 융합 논의를 통해 ‘한국형 AI 모델’의 미래 방향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이 ‘AI 세계 3대 강국’도약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가 기술 중심의 청사진을 내놓는 가운데, 한국학과 인문학, AI 전공자들이 모여 기술 너머의 국가 전략을 점검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AI사회연구소(소장 한도현)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 한국포스트휴먼학회, 한국체화인지학회, 경남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와 함께 오는9월 6일(토) 오후 3시, 한국학중앙연구원 강당 2층 세미나실에서 「K-AI 전략의 인문학적 성찰: 문화적 주체성, 소프트파워, 포용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술적 로드맵을 넘어, 한국이 AI 세계 3대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문화주권 △사회적 포용성 △데이터 주권 등 사회적, 윤리적 기반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요컨대, 기술 투자만으로는 세계 3대 AI 강국에 오를 수 없으며, 인문학과 학제적 협력이 국가 전략의 필수 요소라는 점을 전면적으로 제기하는 것이다.

 

특히 참가자들은 △한국학 전통지식 아카이브와 현대 AI 기술 결합 △AI 발전 과정에서 불가피한 윤리·포용성 문제의 제도화 △한국학 데이터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나아가 체화인지학·철학·AI공학을 아우르는 학제 연구를 통해 인간–기계 상호작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단발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K-AI 전략을 뒷받침할 연구 과제 로드맵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체화인지학회, 한국포스트휴먼학회가 장기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세대 연구자들의 교육·연구에 활용할 토대를 마련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철학과 인문학 분야에서는 정원섭 교수(경남대, 한국포스트휴먼학회장)와 최재목 교수(영남대, 철학), 인지과학 분야에서는 이영의 교수(동국대, 한국체화인지학회장)가 함께한다. 공학과 AI 연구 분야에서는 이수진 교수(세종대, 생성형 AI·컴퓨터 비전), 정태선 교수(아주대, DB·머신러닝), 송영광 대표(D.Lab, 전자공학)가 참여한다. 또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김바로 교수(디지털인문학), 김철식 교수(사회학), 이영준 연구원(언어학)이 합류하며, 전통문화대 이종욱 교수는 디지털 헤리티지를 연구하는 시각에서 토론에 나선다. 

 

한도현 한국학중앙연구원 AI사회연구소장은 “스탠퍼드, UC버클리, 하버드, MIT,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해외 주요 연구기관들은 이미 인문–이공 초학제 AI 연구를 제도화했다.”며, “한국이 지향하는 ‘AI 3대 강국’ 전략도 기술력뿐 아니라 문화적 주권·윤리적 가치·학제 융합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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