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송강미술관 별관 갤러리송강에서는 지역 예술가를 조명하는 릴레이 기획전 『송강 아트 버스트 – 이달의 초대작가전』의 여섯 번째 전시로, 도자기 작가 정현진의 개인전 『TeaTime』을 2025년 9월 2일(화)부터 9월 14일(일)까지 개최한다.
안동시 서후면에서 ‘솔밤도요’를 운영하며 흙 빚기에 몰두해온 정현진 작가는 도자기에 옻칠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대부분 옻칠은 나무에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현진은 기원전 1세기부터 존재했던 옻칠 도자기 ‘도태칠기’에 주목해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그는 옻의 오묘한 색과 항균·방수·내열성 등 기능에 착안해 작업을 발전시켰으며, 이러한 시도가 도자 창작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초기에는 다도구와 주전자 디자인, 기능성에 집중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손끝으로 전해지는 흙의 감촉과 판작업의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되어, 물성을 활용한 판작업으로 면과 선을 구성하고, 핀칭·트임기법을 응용하며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확장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유한 깊이감과 빛깔을 지닌 옻칠 도자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통 재료와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그의 작품은 도자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프닝 행사로 작가와의 만남은 9월 2일(화) 오후 4시에 열리며, 누구나 참여하여 차와 함께 작가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매월 열리는 『송강 아트 버스트 – 이달의 초대작가전』은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안동의 예술관광지인 송강미술관에서 널리 홍보함으로써 회차를 거듭할수록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정현진 작가의 전시 또한 지역민과 방문객들에게 도자 예술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송강미술관(☎ 054-854-2110) 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