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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농촌의 건강지킴이, 농업인 재활센터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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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인의 건강한 일터를 위한 재활 운동프로젝트 -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 고령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 돌봄의 거점

청도는 2024년 기준 고령인구비율 44.3%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되고,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 비율이 30.2%로 경북의 타 시군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장기간 노동과 노화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 만성질환, 정신건강 문제 등을 겪는 고령 농업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농업인 재활센터이다. 이 프로그램은 재활치료 전문성을 갖춘 재활전문치료사가 주도해 단순한 생활체조를 넘어선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도군 농업인 재활센터는 민선 8기 김하수 청도군수의 공약사업의일환으로, 청도군보건소 주관하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주로 농촌지역의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권역별(산동권, 산서권, 화양권)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산서권에 비해 산동권(금천, 운문, 매전)은 병·의원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하여 공공보건의료(보건지소, 진료소) 진료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더 많은 전문가의 손길이 요구된다. 농업인 재활센터는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기능 회복을 위한 운동,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농업인의 일상 복귀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 단계별 성과로 보는 농업인재활센터의 발자취

청도군 농업인 재활센터는 2021년 12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민선 8기에는 군수 공약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2년 9월, 산동권에서 농업인 재활 프로그램(30회)을 처음 시작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산동권을 중심으로 ‘맞춤형 재활운동교실’(80회)을 운영하고, 6월에는 산서권 농업인 재활센터를 풍각보건지소 내에 개소하였다. 이어 7월에는 ‘허리튼튼 요통예방교실’(40회)을 열었으며, 10월부터는 산동·산서권 센터를 상시 개방해 운영 기반을 확대했다.

2024년에는 2월 산동·산서권 ‘근골격계질환 예방운동교실’(80회)을 시작으로, 5월 ‘낙상예방 운동교실’(32회), 6월 정서적 재활을 위한 ‘아로마테라피 교실’(8회), 10월 ‘건강365! 척추질환 재활운동교실’(80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하였다.

 

□ “건강을 잃으면 농사도 잃는다”…예방 중심의 재활서비스 확대

재활센터에서는 먼저 기초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기본적인 수치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예방 교육과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주 2회 정기적 운영되는 ‘운동교실’은 농업 활동으로 인한 근육통, 관절통을 완화하고, 낙상 예방을 위한 근력 강화 운동도 포함된다. 간단한 도구(폼롤러, 탄력밴드 등)를 활용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어 참여율이 높다.

뿐만 아니라, 내과·한의과 진료를 함께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 현장의 목소리 “몸이 좋아지니 농사일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한 농업인은 “허리와 무릎이 아파서 농사도 쉬고 있었는데, 재활운동을 꾸준히 받으면서 통증이 줄고, 다시 논에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농업인 재활센터 운영 프로그램은 단순한 치료시설이 아니라, 지역 농업인의 일상 복귀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치료와 운동, 정서적 지지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농업인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 더 가까이, 더 자주…찾아가는 농업인 건강지킴이로

2025년 상반기에는 산동·산서권을 중심으로 ‘근골격계질환 예방 운동교실’과 ‘낙상예방 운동교실’을 132회 운영하였으며, 하반기에는 ‘척추질환 재활 운동교실’을 72회 운영할 계획이다.

산동·산서권 농업인 재활센터 설치 후 25년 7월 현재까지 총 482회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누적 이용 인원은 총 5,272명에 달한다.

특히, 2026년 6월에는 신축하는 보건소 본관 2층에 농업인 재활센터를 새로 설치·운영하여 농부증 치료와 예방 등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한 건강 기반 만들기

농업인 재활센터는 단순한 치료 공간을 넘어, 지역 농업인을 위한 복합적인 건강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겹친 농촌에서 농업인의 건강은 곧 농촌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앞으로도 농업인의 건강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예방적 건강관리와 기능 회복운동,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인이 건강을 회복하고 활기찬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중심에는 농업인 재활센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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