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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ㆍ전자ㆍ통신ㆍ중화학

삼성전자 파운드리,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계약 따내...미국 현지 생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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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조원·8년 기한…미국 빅테크 '유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23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계약을 따내면서 미국 현지에 준공 중인 테일러 공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해당 부문의 최근 매출액은 300조870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7.6%, 단일 고객으로는 역대급 규모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이 있었다"며 계약의 주요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중 하나로 추정한다.

실제 계약기간이 2033년까지 8년인데다 단번에 23조원에 가까운 계약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회사는 손에 꼽힌다는 분석이다.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용 양산 설비 도입 작업 중인 삼성전자 테일러 팹(공장)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1공장 인근 테일러를 신규 공장 후보 지역으로 정하고, 170억 달러(23조원) 규모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투자 규모를 440억 달러(59조5000억원)로 2배 이상 늘리며 미국 시장 공략에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고객 수요와 현지 전문인력 확보 등 각종 변수로 인해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당초 양산 예정 시기는 지난해 하반기였으나 올해 말로, 다시 내년 말로 연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대 변수인 '현지 고객 확보'가 해결된 만큼 현지 양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반도체 최고 임원들은 올해 들어 수차례 미국을 찾으며 고객사들과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TSMC 출신 임원을 미국 파운드리 부문 총괄 부사장급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미 고객사 접점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빅테크 대규모 계약 수주는 그간 부진했던 삼성 파운드리의 저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계약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성능이나 수율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인받은 셈이라 추후 다른 빅테크 확대로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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