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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커버스토리】 강호동 회장의 새로운 농협을 향한 ‘동주공제(同舟共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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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공제(同舟共濟) 정신으로 위기 돌파
이재명 정부 농정정책 적극 뒷받침
ICAO 총회 오는 10월 서울 개최
사회공헌 활동 지속 추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적극적인 현장경영으로 ‘소통’을 통한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재명 정부 농정공약에 발맞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국 농축협 조합장이 한자리에 모인 <2025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을 약속했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를 통해 기후변화, 농촌소멸, 식량안보 위기에도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동주공제(同舟共濟) 정신으로 위기 돌파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지난 1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을 개최했다.

 

강호동 회장이 주재한 이날 포럼에는 조합장 1,100명과 농협중앙회 및 범농협 계열사 임직원 등 모두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더 큰 변화의 시작’ 영상 시청 ▲강호동 회장 경영 특강 ▲전국 조합장과의 소통시간 ▲사업목표 달성 결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 회장은 현재 한국 농업이 당면한 현안과 경영환경을 ‘위기’로 진단하고 조합장들에게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농축협 경영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강 회장은 “올초 범농협 계열사 현장경영으로 가장 먼저 NH투자증권을 방문한 것은 계열사가 수익을 내지 못하면 농축협과 조합원들에게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 때문이었다”며, “경제 성장 전망치가 좋지 않고, 농축협 사업실적도 전년 대비 악화된 만큼 올 하반기에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심정으로 경영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전국 조합장과의 소통 시간은 교육지원, 농업·축산경제, 상호금융 부문별 당면 현안과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강호동 회장이 직접 청취하고 이에 대해 즉석에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손병한 경북 경산 자인농협 조합장의 “3년 전 복숭아 잎마름병이 심각해 농가들이 큰 피해를 봤지만, 농작물재해보험에선 피해액의 50%만 보상해줘 다시 농사를 짓기 어려운 조합원이 많았다”는 발언에 강 회장은 “최근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에서 무이자 재해자금 500억 원을 긴급 편성했고, 탄저병 예방용 약제를 지원했다”며, “기후변화가 심각한 만큼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중앙회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성구 경기 안성원예농협 조합장은 “정부가 농산물을 가지고 미국과 관세협상에 나설 거라는 소식이 들리는데, 농민들의 생계는 벼랑 끝으로 몰릴 것”이라며, “사과를 비롯해 통상 협상 테이블에 농산물이 올라가지 않도록 농협중앙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 회장은 “사과·쇠고기·쌀에 개방 압력이 있을 거란 전망을 염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에 우리 농업의 어려움, 시장개방에 따른 피해 현황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사업 규제완화와 관련하여 김창길 경기 포천 가산농협 조합장은 “현재 농촌은 기존 조합원들이 고령화하고 신규조합원은 점점 줄고 있어 신용사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규제 완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행 규정상 농축협의 비조합원 사업이용량은 각 사업별 당해 회계연도 사업량의 50%로 규정돼 있다.

 

강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경우 사업이용량 규제가 없고, 다른 상호금융기관도 농협만큼 규제가 심하지 않은 편”이라며, “규제 완화가 아닌 폐지가 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포럼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농업, 농촌, 농협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와 대한민국이 직면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토론과 함께 미래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강호동 회장은 “이상기후를 비롯해 각종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과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 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농정정책 적극 뒷받침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농정공약으로 “선진국형 농가소득을 보장하고 재해안전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후 위기 시대, 국가가 먹거리를 책임지고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농업은 이제 더 이상 1차 산업이 아니다. 식량주권을 지키고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전략산업”이라며, “농촌은 에너지 전환과 균형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거점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미취업 청년 ‘먹거리 바우처’ 제공 사업 추진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초등학생 과일 간식 사업 등도 약속했다.

 

농협도 ‘천원의 아침밥’ 확대, 공공형 계절근로제 확대,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 수출 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 회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돈 버는 농업’의 구현을 위해 정부와 협력해 1,000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형 스마트팜’ 보급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축협 무이자자금 16조 원으로 확대, 이상기후 대응 재해자금 1조 원 확보,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 예산 800억 원으로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적극 추진한 쌀 소비촉진 운동과 사회공헌활동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올해도 예산 1,000억 원을 들여 쌀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농협의 쌀 소비촉진 운동은 ‘나의 건강, 가족 건강, 국민 건강’을 위한 것임을 대외에 적극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농업·농촌 국민운동 선포도 예고했다. 농협이 추진하는 사업에 더욱 탄력을 가해 농촌의 활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가칭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으로 신토불이 정신을 계승해 농업·농촌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농협을 둘러싼 여건은 어렵지만 1,110명의 조합장과 12만 임직원, 206만 조합원이 함께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희망 농업, 행복 농촌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ICAO 총회 오는 10월 서울 개최

 

강호동 회장은 지난 6월30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집행위원회 및 정기총회를 주재했다. 1951년 창설된 ICAO는 전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서 현재 35개국 42개 회원기관이 참여 중이며, 농협중앙회는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고 있다.

 

이날 집행위원회에서는 회원기관의 사업실행력 제고를 위해 기획된 <대륙별 프로젝트의 결과>를 보고 받고, <2025년도 활동계획>과 <ICAO 규정 개정>을 의결했다.

 

2025년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UN에서 선언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이다. 이에 강 회장은 협동조합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자 오는 10월 <ICAO 임시총회>와 <회원기관 대표단 연수프로그램>을 서울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고, 회원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강호동 회장은 “기후 변화, 농촌 소멸, 식량안보 위기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각국 협동조합이 상생과 연대를 바탕으로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범농협 유럽사무소 현장경영을 통해 유럽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NH농협은행은 유럽·중동·아프리카의 거점을 구축하고자 지난 2021년 7월 런던사무소를 개설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지점 인가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고, 현지 금융당국과 수차례에 걸친 협의·실사를 통해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장덕진 농협은행 런던사무소장은 “농협중앙회장이 영국에서 현장경영을 할 정도로 런던지점 개설에 관심을 쏟고 있다는 데 현지 금융당국도 신뢰와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며, “기업대출·투자금융·외환·무역금융을 통한 수익을 확보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국 농식품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회공헌 활동 지속 추진

 

농협은 1961년 창립 이후 농업인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2025년에도 ‘희망농업·행복농촌, 농협이 만들어 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농업인, 국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농협 사회공헌 활동의 큰 틀은 ‘사회공헌 중점테마’에서 시작된다. 1월 새해맞이로 시작해 4월 영농지원, 5월 가정의 달 등 매월 테마를 선정하고, 전국적으로 동시 추진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범농협 임직원 일손돕기와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영농지원활동을 중점테마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전개하며 지역사회 회복 및 농업인의 실질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범농협 계열사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범농협 ESG, 가치잇는 모두비움」 캠페인을 통하여 폐전자제품 기부 생활화를 통한 탄소감축 실천을 연중 전개하고 있다.

 

국내 재난·재해 극복에도 전사적 동참했다. 올 3월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자 종합지원 대책으로 무이자재해자금 2,000억 원, 약제·영양제 50% 할인공급, 긴급방제, 농기계 무상 수리 및 농작업 대행 등 영농지원과 피해 조합원 1인당 최대 3,00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보험금 조기지급, 결제대금 납부유예 등 1,8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생필품 긴급 구호키트 지원, 주거환경 개선 및 피해지역 일손돕기, 밥차·세탁차 운영 등 생활지원으로 빠른 복구에 총력을 더했다.

 

더불어, 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농업 소득 증대에도 적극 기여했다. 농협은 1월 설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역행사와 연계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와 농축산물 답례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국민, 대학생 등 대상 농촌봉사활동을 통한 농업가치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은 개인, 기업·기관 임직원 등 일반 국민과 일손돕기 등 농촌의 어려움을 돕는 여러 활동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농협의 대표사업으로, 지난 2020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였으며, 작년엔 약 4만8,000여 명이 참여했다.

 

농협은 과소화·고령화 되어 가고 있는 우리 농업·농촌을 지키며 농업인과 농촌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으로 지난 5월까지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범농협 임직원의 누적 활동시간은 27만여 시간에 달한다.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금액은 407억 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외부를 통해서도 인정받고 있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코리아 주최 사회공헌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하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정기관 선정,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표창 수상 등 각종 대외표창 수상으로 대한민국 대표 사회공헌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도 농협은 지역사회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전 국민에게 알리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며, “명실상부 대표 사회공헌 기관으로써 12만 임직원과 함께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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