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1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시사뉴스가 걸어온 길】 창간 37년 正論 외길, ‘정론직필’의 역사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1989년 6월20일 창간 이후 발행인이 한자리를 지키며 ‘정론직필’(正論直筆)의 기치로 쉼 없이 달려온 <시사뉴스>는 올해 창간 37주년을 맞게 됐다. 창간호에서 언론 최초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충격적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도해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본지는 권력과 자본의 힘에 굴하지 않고 독자의 편에서 숨겨진 진실을 전하는 데 앞장섰다.

 

정치 권력에 망설임 없는 ‘쓴소리’

 

시사뉴스는 언론 최초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충격적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도해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계엄군의 공식 발포시기인 1980년 5월21일 이전에 발견된 처참한 시신들의 사진과 금남로를 가득 메운 민주화 열기를 담은 화보를 게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처참했던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한 화보를 보고 수많은 독자가 분노했고, 시사뉴스는 보도가 나간 직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로부터 수정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본지는 국가기관 등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발행을 멈추지 않아 창간호 5판 인쇄 8만부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


이처럼 꺾이지 않는 진실 보도에 대한 굳은 의지는 본지 강신한 창간 발행인에 대한 테러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강신한 발행인은 ‘제13대 국회 해산하고 14대 총선 다시 해야’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의 하나로 꼽히는 1991년 3당 통합(당시 민정당, 민주당, 공화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의 R호텔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본지 발행인은 괴한 3명에게 전치 3주에 해당하는 폭행을 당했고, 이는 사상 초유의 언론인 테러 사건으로 기록됐다.

 

 

감시·미행 등 문민정부의 언론 탄압

 

특히, 1996년 2월부터 시작된 국군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와의 싸움은 시사뉴스의 정론직필 자세를 보여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1996년 2월 본지는 기무사의 내부 인권탄압을 고발했다. 기무사는 김영삼 문민정권하에서도 내부 개혁을 빌미로 고급 간부들을 전역·전출시켜 인사권을 남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여기에 당시 임재문 기무사령관이 자신의 아들을 기무부대로 보직시키고 다른 사병도 청탁을 넣어 기무부대 군사과에 보직시킨 사실도 폭로됐다.

 

이 같은 내용의 기사보도 후 불과 2시간 만에 기무사 언론과장이 본지를 방문해 “조치해 버리겠다”며 협박을 가했고, 이후 기무사의 언론탄압이 이어졌다. 전화도청은 물론 발행인 미행, 회사 주변 감시 등 문민정부에서 상상하기 힘든 언론 탄압이 자행됐다. 이에 본지 기자단은 같은 해 5월 기자회견을 열고 기무사의 불법적 감시미행과 언론탄압 중지를 촉구했으나, 당시 메이저 언론사들은 단 한줄의 기사도 내보내지 못했다.


그런데도 발행인과 당시 취재부장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는 등 압력이 끊이지 않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86개 시민단체가 이에 반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약 1년간 특수정보기관의 압제에 저항하는 등 한국 언론 사상 가장 큰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서울지방검찰청 한희원 검사가 본지 사건의 수사를 편파적으로 일관했다는 상급기관의 감찰 결과에 따라 몇년 후 검사직에서 해임된 사실이 추후에 밝혀지기도 했다.

 

대기업 부정부패 고발

 

2000년 5월에는 파스퇴르유업 최명재 회장과 기업의 불량유통 실태를 고발하는 등 사회적으로 만연한 부정부패를 고발했고, 2003년 두산중공업 전 노조대의원 배달호씨의 분신자살 사건을 밀착 취재, 사측의 노조원 탄압 실태를 세상에 알렸다.

 

같은 해 6월 시사뉴스는 국내 최대 로펌회사 김&장 법률사무소가 진로그룹의 법률자문이 끝난 지 불과 1년여 만에 이 그룹의 적대적 M&A 의혹을 받는 골드만삭스의 법정 대리인으로 나선 것을 지적, 윤리성 문제를 제기해 시민단체의 관심을 촉발했다.

 

2016년에 드러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인 정윤회, 최순실, 정유라 관련 의혹도 1년 전인 2015년에 단독 취재를 통해 보도했다.

 

2023년에는 포스코 최정우 전 회장 관련 자질문제 제기 기사로 포스코로부터 민·형사 소송을 당하여 모두 무혐의, 승소했다.

 

2024년 1월에는 강릉시가 시민 안전을 볼모 잡은 강릉항 여객터미널을 위해 4,600㎡ 이상 주차장 등을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는 내용을 심층 취재했다. 또한, 같은해 D건설이 공사 시공 과정에서 일방적 계약 해지와 공사대금 미지급 논란을 통해 영세 하도급업체가 실질적 법적 보호장치 없는 현실을 짚어봤다.

 

2024년 2월에는 s건설이 불법적인 사력구제로 타인의 물건을 철거한 것도 모자라 무단 처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 부분을 심층 취재했으며, 같은해 서울 구로 개봉동 일대 공동주택 조합·시행사 추가 공사비 미지급 논란을 취재했다.

 

2024년 4월에는 평창 알펜시아 하도급 공사대금 분쟁을 심층 취재했다. 고질적인 건설업계 하도급 공사대금 미지급을 문제를 파헤쳐봤다. 2024년 10월에는 지역농협의 위생상태를 점검하여 시민안전을 위한 시설물 개선을 이끌어냈다.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한 남한산성 나라사랑(호국)문화제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 또한, 전국 평화통일 나라사랑 문화제를 통해 어린이들의 평화통일과 나라사랑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매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및 시상, 서울시의회 및 기초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국민의 대리기관인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이 제대로 의정활동을 하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격려하고 있다.

 

시사뉴스 산하 였던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는 사단법인으로 정식출범하여, 국회 세미나 개최 등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경영전략을 지원하는 각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성호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촉구 건의안 발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대두된 캄보디아 내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사기, 납치, 감금, 고문, 범죄 연류 강요 등 심각한 범죄가 일어지고 있음이 드러남에 따라 현재 정부의 대응에 대해 보완할 세 가지 보완점을 설파하며 이를 요청하는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지난 2년 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성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인터넷방송인 변 씨의 사망 사건을 서두로 하여 최근 박찬대 국회의원실이 도왔기에 가까스로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에서 A씨와 13명의 국민을 구출한 사건, 은행 통장 고액 판매사기에 넘어가 출국했다가 납치되어 마약 강제 투약까지 당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된 B씨의 사건을 통해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마치 범죄영화나 소설 등지에서나 볼 법한 사건이 전해져 많은 국민이 충격을 금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서 문성호 의원은 자영업을 하다 매매 사기에 넘어가 캄보디아를 방문한 후 납치당한 C씨의 사건을 거론하며 “비밀리에 숨겼던 휴대전화를 통해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했으나,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라는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