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퇴근길 집중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과 가수 김흥국 씨가 함께한 이날 유세에서 김 후보는 “교통이 바로 복지라는 신념으로 GTX A,B,C,D,E,F 를 확실하게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고양을 거쳐서 여기까지 오는데 광역급행철도(GTX)가 22분 만에 온다. 서울역에서 평양, 신의주 거쳐 만주까지 직통하는 서울역이 되길 꿈꾼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이 주도해 만들어진 GTX 성과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를 찾아 취약계층 대상 기초연금 인상, 요양병원 입원환자 간병비 지원, 치매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노인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지 않고 AI(인공지능)를 잘 활용하실 수 있도록 AI 교육에 대한 보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서는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성공시킨 디딤돌 소득, 서울런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어려운 지방부터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년 정책공약도 발표했다. 청년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라고 진단한 그는 유연근무제 활성화, 공정채용법 제정, 반값 공공셰어하우스·월세존 조성 등을 약속했다.
또 결혼해 3년, 첫 아이를 낳으면 3년, 둘째 아이를 낳으면 3년을 더해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 결혼 3·3·3 주택’ 공약도 내놓았다. 이를 위한 주택을 매년 1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다음달 중 바로 미국을 방문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기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미국이 관심있는 조선 분야 협력 등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적극 발굴해서 한미 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후보는 한국 기독교회관을 찾아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교육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김 후보는 이자리에서 “3.1운동 33인 대표중에서 16명이 기독교 관계자”라며 “공산대륙의 이 끄트머리에서 자유의 왕국을 세우게된것은 바로 이승만 대통령과 기독교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좋은 학교, 훌륭한 학교를 만들어서 이 젊은이들, 어린 학생들을 믿음이 있는 학생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학생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학생으로 키워주시고 길러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