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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인터뷰- 박완수 창원시장 기업사랑 ‘넘버원’ 창원시

  • 등록 2005.05.09 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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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하는 사람이 가장 애국자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기업, 반부자 정서가 바뀌지 않는 한 어느 기업이 한국에서 기업하려 하겠는가. 한 국내대기업이 지난한해 1만4,000명의 외국인을 고용한데 반해 국내고용은 고작 1,300명에 불과했다 한다. 그나마 또다른 국내굴지 대기업은 외국인고용은 2만여명 증가했지만 국내고용은 감소했다. 우리 창원시민이라도 기업에 대한 정서를 바꾸고자 지자체 최초로 기업사랑축제를 시작했다.”

 창원은 기업사랑시민축제 한마당
 박완수(50) 창원시장은 4월 한달이 짧았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창원국가산업단지 창설 30주년을 맞아 시작한 기업사랑 시민축제가 부산,익산,충주 등으로 일파만파 퍼지자 올해는 아예 시청앞 광장을 기업홍보광장으로 내주고 시민과 시가 함께 나서 생생기업 서포터즈가 되기로 결심했다. 7개분야 80여개의 꼼꼼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한 박 시장을 축제가 끝난 4월19일 창원시청 시장실에서 만났다.

  지자체 최초 기업사랑시민축제라는데 창원시만의 독특한 이 경제축제 의미가 궁금하다.
 “우선 우리 창원시의 기업사랑시민축제를 전국에 알리게 돼 감사드린다. 지난해 우리시 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창설 30주년을 맞았다. 앞서 밝혔듯 지금 기업은 국내 고비용 구조로 인해 해외진출을 모색 중이다. 올해 2회째인 이 축제는 지역의 경제활력 회복노력을 통해 중앙정부의 인식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축제는 지자체 기업사랑운동의 효시가 돼 전국에 파급됐다고 하던데.
 “기업사랑시민축제로 기업의 기를 살리고 구체적인 산업인프라 구축과 재정지원 등 기업애로 해소, 공단내 기반시설확충과 수출지원 등 모두 7개분야 81개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축제가 벌써 인근 부산시를 비롯 익산,충주 등지로 퍼져나갔다. 우리시는 말그대로 기업사랑운동의 원조다.(웃음)”

  재래시장 ‘외식하는 날’미소~ 미소
 시청앞 광장이 온통 창원시내 굴지 기업들의 대형광고탑으로 원을 그리고 있던데 기업만 지원하고 정작 시민복지나 민생  은 혹 밀려 있는건 아닌지.(웃음)
 “하하하. 천만의 말씀이다. 우리시가 자랑하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가 앞서 말씀드린 기업사랑시민축제이고 둘째가 바로 재래시장에서 ‘외식하는 날’, 마지막 세 번째가 ‘미소거울’이다. 외식하는 날은 저를 비롯해 시 공무원 전체가 재래시장으로 가서 밥을 사먹는다. 그날은 아예 구내식당도 문을 닫는데 이게 하다보니 여타 시군을 비롯해 국무총리실 구내식당까지 문을 닫게 하더라.”

 미소거울 얘기는 뭔가. 오다보니 소공원도 곳곳에 있고 시내 풍경이 너무 쾌적해 보이던데 그래서 시민들이 저절로 웃음 이 나온다는 말인가.
 “바로 이 거울 얘기다. 한 직원의 아이디어인데 우리시 공무원들은 늘 이 거울을 보고 웃는 얼굴을 만든 뒤 시민을 대한다. 거울 인기가 만점이어서 얼마전 청와대까지 보내줬다. 물론 저 역시 얼굴에 웃음이 없다는 시민들 말에 거울 보며 ‘스마일’연습 꽤나 했다.”

 '사람만이 희망’예비임산부 건강관리 등 독특한 보건정책 ‘눈길’

   전국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에 가입했다고 들었다. 어떤 보건정책이 주목된건가. 

  “우리시는 지난해 6월25일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 회원도시로 전국최초 가입했다. 아마도 인국 50만의 시민건강을 위해 펼쳐온 보건정책이 주목된 것 같다. 특히 우리시는 이보다 한발 더나가 관내 주민등록 거주 신혼부부에 결혼축하선물 보내기를 비롯 예비 임산부 건강관리 둘째아이부터 출산보조금 지원 및 보육료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슬로건이 우리시에선 새삼스러운게 아니라는 말이다.”
시의 숙원이던 군부대 이전작업을 국방부와의 원만한 합의아래 마친 박 시장은 “이제 군부대가 나간 자리에 전국에서 최초로 마음의 고향을 느낄 수 있는 고향의 봄 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향기 만큼 사람을 감동시키는게 달리 있을까. 박 시장은 최근 문화관광부 청소년발전위원들을 초청, 시내 곳곳에 마련된 소공원들을 어떻게 청소년문화공간으로 활용할지 여부를 귀동냥했다고 한다. 국내유일의 청소년 과학체험관을 짓기위해 이미 국비지원을 약속받았다는 야무진 기업서포터즈 박 시장의 튀는 창원시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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