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현장인터뷰- 박완수 창원시장 기업사랑 ‘넘버원’ 창원시

  • 등록 2005.05.09 14:05:05
URL복사

 “기업하는 사람이 가장 애국자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기업, 반부자 정서가 바뀌지 않는 한 어느 기업이 한국에서 기업하려 하겠는가. 한 국내대기업이 지난한해 1만4,000명의 외국인을 고용한데 반해 국내고용은 고작 1,300명에 불과했다 한다. 그나마 또다른 국내굴지 대기업은 외국인고용은 2만여명 증가했지만 국내고용은 감소했다. 우리 창원시민이라도 기업에 대한 정서를 바꾸고자 지자체 최초로 기업사랑축제를 시작했다.”

 창원은 기업사랑시민축제 한마당
 박완수(50) 창원시장은 4월 한달이 짧았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창원국가산업단지 창설 30주년을 맞아 시작한 기업사랑 시민축제가 부산,익산,충주 등으로 일파만파 퍼지자 올해는 아예 시청앞 광장을 기업홍보광장으로 내주고 시민과 시가 함께 나서 생생기업 서포터즈가 되기로 결심했다. 7개분야 80여개의 꼼꼼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한 박 시장을 축제가 끝난 4월19일 창원시청 시장실에서 만났다.

  지자체 최초 기업사랑시민축제라는데 창원시만의 독특한 이 경제축제 의미가 궁금하다.
 “우선 우리 창원시의 기업사랑시민축제를 전국에 알리게 돼 감사드린다. 지난해 우리시 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창설 30주년을 맞았다. 앞서 밝혔듯 지금 기업은 국내 고비용 구조로 인해 해외진출을 모색 중이다. 올해 2회째인 이 축제는 지역의 경제활력 회복노력을 통해 중앙정부의 인식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축제는 지자체 기업사랑운동의 효시가 돼 전국에 파급됐다고 하던데.
 “기업사랑시민축제로 기업의 기를 살리고 구체적인 산업인프라 구축과 재정지원 등 기업애로 해소, 공단내 기반시설확충과 수출지원 등 모두 7개분야 81개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축제가 벌써 인근 부산시를 비롯 익산,충주 등지로 퍼져나갔다. 우리시는 말그대로 기업사랑운동의 원조다.(웃음)”

  재래시장 ‘외식하는 날’미소~ 미소
 시청앞 광장이 온통 창원시내 굴지 기업들의 대형광고탑으로 원을 그리고 있던데 기업만 지원하고 정작 시민복지나 민생  은 혹 밀려 있는건 아닌지.(웃음)
 “하하하. 천만의 말씀이다. 우리시가 자랑하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가 앞서 말씀드린 기업사랑시민축제이고 둘째가 바로 재래시장에서 ‘외식하는 날’, 마지막 세 번째가 ‘미소거울’이다. 외식하는 날은 저를 비롯해 시 공무원 전체가 재래시장으로 가서 밥을 사먹는다. 그날은 아예 구내식당도 문을 닫는데 이게 하다보니 여타 시군을 비롯해 국무총리실 구내식당까지 문을 닫게 하더라.”

 미소거울 얘기는 뭔가. 오다보니 소공원도 곳곳에 있고 시내 풍경이 너무 쾌적해 보이던데 그래서 시민들이 저절로 웃음 이 나온다는 말인가.
 “바로 이 거울 얘기다. 한 직원의 아이디어인데 우리시 공무원들은 늘 이 거울을 보고 웃는 얼굴을 만든 뒤 시민을 대한다. 거울 인기가 만점이어서 얼마전 청와대까지 보내줬다. 물론 저 역시 얼굴에 웃음이 없다는 시민들 말에 거울 보며 ‘스마일’연습 꽤나 했다.”

 '사람만이 희망’예비임산부 건강관리 등 독특한 보건정책 ‘눈길’

   전국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에 가입했다고 들었다. 어떤 보건정책이 주목된건가. 

  “우리시는 지난해 6월25일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 회원도시로 전국최초 가입했다. 아마도 인국 50만의 시민건강을 위해 펼쳐온 보건정책이 주목된 것 같다. 특히 우리시는 이보다 한발 더나가 관내 주민등록 거주 신혼부부에 결혼축하선물 보내기를 비롯 예비 임산부 건강관리 둘째아이부터 출산보조금 지원 및 보육료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슬로건이 우리시에선 새삼스러운게 아니라는 말이다.”
시의 숙원이던 군부대 이전작업을 국방부와의 원만한 합의아래 마친 박 시장은 “이제 군부대가 나간 자리에 전국에서 최초로 마음의 고향을 느낄 수 있는 고향의 봄 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향기 만큼 사람을 감동시키는게 달리 있을까. 박 시장은 최근 문화관광부 청소년발전위원들을 초청, 시내 곳곳에 마련된 소공원들을 어떻게 청소년문화공간으로 활용할지 여부를 귀동냥했다고 한다. 국내유일의 청소년 과학체험관을 짓기위해 이미 국비지원을 약속받았다는 야무진 기업서포터즈 박 시장의 튀는 창원시정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