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현장인터뷰- 박완수 창원시장 기업사랑 ‘넘버원’ 창원시

  • 등록 2005.05.09 14:05:05
URL복사

 “기업하는 사람이 가장 애국자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기업, 반부자 정서가 바뀌지 않는 한 어느 기업이 한국에서 기업하려 하겠는가. 한 국내대기업이 지난한해 1만4,000명의 외국인을 고용한데 반해 국내고용은 고작 1,300명에 불과했다 한다. 그나마 또다른 국내굴지 대기업은 외국인고용은 2만여명 증가했지만 국내고용은 감소했다. 우리 창원시민이라도 기업에 대한 정서를 바꾸고자 지자체 최초로 기업사랑축제를 시작했다.”

 창원은 기업사랑시민축제 한마당
 박완수(50) 창원시장은 4월 한달이 짧았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창원국가산업단지 창설 30주년을 맞아 시작한 기업사랑 시민축제가 부산,익산,충주 등으로 일파만파 퍼지자 올해는 아예 시청앞 광장을 기업홍보광장으로 내주고 시민과 시가 함께 나서 생생기업 서포터즈가 되기로 결심했다. 7개분야 80여개의 꼼꼼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한 박 시장을 축제가 끝난 4월19일 창원시청 시장실에서 만났다.

  지자체 최초 기업사랑시민축제라는데 창원시만의 독특한 이 경제축제 의미가 궁금하다.
 “우선 우리 창원시의 기업사랑시민축제를 전국에 알리게 돼 감사드린다. 지난해 우리시 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창설 30주년을 맞았다. 앞서 밝혔듯 지금 기업은 국내 고비용 구조로 인해 해외진출을 모색 중이다. 올해 2회째인 이 축제는 지역의 경제활력 회복노력을 통해 중앙정부의 인식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축제는 지자체 기업사랑운동의 효시가 돼 전국에 파급됐다고 하던데.
 “기업사랑시민축제로 기업의 기를 살리고 구체적인 산업인프라 구축과 재정지원 등 기업애로 해소, 공단내 기반시설확충과 수출지원 등 모두 7개분야 81개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축제가 벌써 인근 부산시를 비롯 익산,충주 등지로 퍼져나갔다. 우리시는 말그대로 기업사랑운동의 원조다.(웃음)”

  재래시장 ‘외식하는 날’미소~ 미소
 시청앞 광장이 온통 창원시내 굴지 기업들의 대형광고탑으로 원을 그리고 있던데 기업만 지원하고 정작 시민복지나 민생  은 혹 밀려 있는건 아닌지.(웃음)
 “하하하. 천만의 말씀이다. 우리시가 자랑하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가 앞서 말씀드린 기업사랑시민축제이고 둘째가 바로 재래시장에서 ‘외식하는 날’, 마지막 세 번째가 ‘미소거울’이다. 외식하는 날은 저를 비롯해 시 공무원 전체가 재래시장으로 가서 밥을 사먹는다. 그날은 아예 구내식당도 문을 닫는데 이게 하다보니 여타 시군을 비롯해 국무총리실 구내식당까지 문을 닫게 하더라.”

 미소거울 얘기는 뭔가. 오다보니 소공원도 곳곳에 있고 시내 풍경이 너무 쾌적해 보이던데 그래서 시민들이 저절로 웃음 이 나온다는 말인가.
 “바로 이 거울 얘기다. 한 직원의 아이디어인데 우리시 공무원들은 늘 이 거울을 보고 웃는 얼굴을 만든 뒤 시민을 대한다. 거울 인기가 만점이어서 얼마전 청와대까지 보내줬다. 물론 저 역시 얼굴에 웃음이 없다는 시민들 말에 거울 보며 ‘스마일’연습 꽤나 했다.”

 '사람만이 희망’예비임산부 건강관리 등 독특한 보건정책 ‘눈길’

   전국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에 가입했다고 들었다. 어떤 보건정책이 주목된건가. 

  “우리시는 지난해 6월25일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 회원도시로 전국최초 가입했다. 아마도 인국 50만의 시민건강을 위해 펼쳐온 보건정책이 주목된 것 같다. 특히 우리시는 이보다 한발 더나가 관내 주민등록 거주 신혼부부에 결혼축하선물 보내기를 비롯 예비 임산부 건강관리 둘째아이부터 출산보조금 지원 및 보육료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슬로건이 우리시에선 새삼스러운게 아니라는 말이다.”
시의 숙원이던 군부대 이전작업을 국방부와의 원만한 합의아래 마친 박 시장은 “이제 군부대가 나간 자리에 전국에서 최초로 마음의 고향을 느낄 수 있는 고향의 봄 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향기 만큼 사람을 감동시키는게 달리 있을까. 박 시장은 최근 문화관광부 청소년발전위원들을 초청, 시내 곳곳에 마련된 소공원들을 어떻게 청소년문화공간으로 활용할지 여부를 귀동냥했다고 한다. 국내유일의 청소년 과학체험관을 짓기위해 이미 국비지원을 약속받았다는 야무진 기업서포터즈 박 시장의 튀는 창원시정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1대 대선 전국 흐리고 곳곳 비…서울 낮 최고 25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일부 내륙 지역, 제주도 등에 비가 내리겠다. 서울은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은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오후부터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강수는 새벽까지 강원남부와 전라권, 오전까지 경상권과 제주도에서 이어지고 오전부터는 경기북동부와 강원 중·북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동부 5㎜ 미만, 강원 중·북부 5~10㎜, 강원 남부·전북 5㎜ 미만, 전남·경상권·제주도 5~20㎜ 등이다. 기온은 아침 최저 14~17도, 낮 최고 21~2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오후부터는 서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해상에서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