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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에서 배운 비움과 채움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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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산에서 배운 비움과 채움의 철학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북랩이 25년 동안 전국의 산을 찾아다니며 겪은 다양한 경험과 감상을 따뜻한 필체로 담아낸 황대연 저자의 인생 에세이 ‘맹물에 조약돌을 삶아 먹어도’를 출간했다.

황대연 작가는 지난 25년간 백두대간과 9정맥을 종주하고, 국내 2900여 개의 산을 올랐으며, 해외의 킬리만자로를 비롯한 9개의 고산을 등반했다. 산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동시에 깨달았으며, 이를 통해 얻은 인생 철학을 책에 녹여냈다.

‘맹물에 조약돌을 삶아 먹어도’는 단순한 등산 기록이 아니다. 이 책은 세월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법,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는 기쁨, 가족과 친구에 대한 애정, 그리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무겁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이야기들이 독자의 가슴을 울린다.

수십 년간 산을 오르내리며 저자는 삶에서 중요한 것은 비우고, 채우는 과정임을 깨달았다. 만족을 아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삶의 본질임을 산을 통해 배웠다.

황대연 작가는 산을 사랑하는 진정한 산꾼이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즐기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 주요 저서로는 ‘백두대간에 서다’(2014), ‘은퇴 산꾼, 고산에 서다’(2020), ‘헤어날 수 없는 사랑’(202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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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촉구 건의안 발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대두된 캄보디아 내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사기, 납치, 감금, 고문, 범죄 연류 강요 등 심각한 범죄가 일어지고 있음이 드러남에 따라 현재 정부의 대응에 대해 보완할 세 가지 보완점을 설파하며 이를 요청하는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지난 2년 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성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인터넷방송인 변 씨의 사망 사건을 서두로 하여 최근 박찬대 국회의원실이 도왔기에 가까스로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에서 A씨와 13명의 국민을 구출한 사건, 은행 통장 고액 판매사기에 넘어가 출국했다가 납치되어 마약 강제 투약까지 당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된 B씨의 사건을 통해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마치 범죄영화나 소설 등지에서나 볼 법한 사건이 전해져 많은 국민이 충격을 금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서 문성호 의원은 자영업을 하다 매매 사기에 넘어가 캄보디아를 방문한 후 납치당한 C씨의 사건을 거론하며 “비밀리에 숨겼던 휴대전화를 통해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했으나,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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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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