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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과학과 철학을 넘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지적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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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양자적 인간: a Quantum Person’을 펴냈다.

전작 ‘양자역학과 동양철학 그리고 나’의 개정증보판인 ‘양자적 인간: a Quantum Person’은 기존 저서에서 다뤘던 핵심 개념을 더욱 정밀하게 다듬고, 논리적 흐름을 보다 유려하게 구성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기존 서양사상의 한계와 폐해를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서양사상은 현대과학의 발전을 이끄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지만, 일원론적 세계관과 인간 중심적 태도로 인해 종교 갈등, 환경오염 등 수많은 문제가 양산됐다. 저자는 양자역학과 동양철학을 결합해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는 시각을 제시한다. 닐스 보어가 ‘주역’에서 착안해 상보성 원리를 정립한 사례처럼, 동서양 사상의 접점을 탐구하며 철학과 과학이 상호 보완적임을 보여준다. 특히 양자역학의 원리를 인간의 사고방식과 사회적 관계에 적용하면서 현실적인 문제 해결까지 논의한다.

책은 단순히 양자역학과 동양철학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인간과 사회를 조망하는 데까지 시야를 넓힌다. 양자역학의 원리를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에 적용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분리된 개체들의 집합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존재들의 네트워크임을 강조한다. ‘주역’과 양자역학이 공유하는 변화를 바라보는 방식, 그리고 불확정성을 인정하는 태도는 개인과 사회, 나아가 지구 환경 문제까지 고민하는 철학적 기초가 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책은 독자들이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과학과 철학, 그리고 인간과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영역이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탐구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개정증보판을 통해 저자는 더욱 세련된 방식으로 자신의 철학을 펼쳐 보이며, 독자들에게 사고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단순한 학문적 탐구를 넘어, 우리 삶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가치 있는 저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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