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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현 칼럼] 영웅적인 지도자 탄생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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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적인 지도자 탄생이 절실하다

김대중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았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노벨상 1백년만에 한국인 최초로 전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이다. 국민 모두가 갈채를 보내고 기쁨을 나눠야할 경사중에 큰 경사다.

그러나 기쁨을 반감시키며 곳곳에서 발목을 잡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경제문제는 가장 어려운 숙제이다. 경제활동이 왕성해야할 시기에 물가가 오르고 주가는 곤두박질치며 돈이 돌지않는 것이다. 기업들은 줄지어 퇴출되고 있고 권력형 부정부패가 봇물터지듯 하고 있다. 서민들은 오르는 물가와 세금으로 주눅이 들고 실업자난에 전전긍긍하는 형편이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날까.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 경제에는 근본적이 병폐가 문제다. 원유 한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1천만대의 자동차가 도로를 그득 채우고 있다. 땅이 비좁은 나라이므로 기업들은 비싼 땅값과 인건비로 시달리고 있다. 은행문턱도 높아 운영자금 구하기도 마땅치가 않다. 제품과 서비스값이 점점 오르고 상대적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이 하락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는 무엇보다도 뚜렷이 내놓을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불가피하게 수입해야할 원자재와 수입품에 무역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이 적자들은 국가의 빚으로 메꾸어진다. 지나칠 때 긴급 수혈해 준 기관이 국제통화기금(IMF)이다.

여기에 부담을 가중시켜 온 것이 정치권과 부도덕한 정치지도자들이다. 구태한 정치는 돈으로 시작된다. 조직을 돈으로 사고, 표를 돈으로 산다. 돈이 없으면 정치권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풍토다. 정치인은 자기 돈이 없으면 온갖 부정에 손을 대게된다. 기업들에 부담을 주고 금융권에 부담을 준다. 담보가치를 넘어 턱없이 대출이 되고 결국 부도가 나면 국민부담인 공적자금으로 채워왔다.

대표적으로 대통령중에서도 수천억원씩 돈을 모아 남용해왔다. 그 돈은 절대로 공짜 돈이 아니었다. 대부분 기업이나 개인 로비자금에서 흘러들어왔고 상당부분은 국방을 담당해야할 군수물자나 대형 토목사업에서 흘어나온 것이다.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고개를 흔들 정도이니 그 밑의 권력형 해바라기들은 어떠했겠는가. 상상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다. 부패는 또다시 부패가 꼬리를 문다. 기본 자질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이 국정을 맡으면 나라가 병들고 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남북이 해빙무드를 맞고 있다. 북한과 미국, 또는 일본이 외교의 싹을 틔우고있어 큰 눈으로 볼 때 세계는 무력경쟁보다는 대규모 시장경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이 폭락 추세이면 우리나라 증권장세가 폭락 일변도로 내리치닫게된다. 중동의 기름값이 폭등하면 우리나라는 폐렴에 들게된다. 기름값은 언제든지 폭등 할 수 있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 기업은 자금조달에 매달리고 있고 제도들이 신규투자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처럼 날로 거칠어지는 국제파고를 헤쳐나가는 비결은 과연 없는 것일까. 남북문제에 논쟁이 일고 물가와 기름값이 오르는 시대. 기업들은 문을 닫고 실업자는 늘어나며 인심은 날로 흉흉해지는 이 상황을 과연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이럴 때 절실한 것이 젊고 패기있는 지도력이 필요하다. 지도자는 지역감정과 사심을 버리고 국민들을 위해 뛰어다녀야한다.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어려운 난제들과 상처들을 직접 확인해야한다. 곪아 있는 상처들을 도려내고 올바른 처방으로 치유해야한다. 잘못된 법과 제도들은 과감하게 개혁하고 서민들이 믿고 잘살 수 있도록 진정한 민주주의를 펼쳐나가는 영웅적인 정치지도자가 목마른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본지주필 <http://www.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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