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11.5℃
  • 연무서울 8.9℃
  • 구름많음대전 12.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3.9℃
  • 구름많음부산 13.2℃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3.5℃
  • 맑음강화 6.7℃
  • 구름많음보은 10.7℃
  • 구름많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4.7℃
  • 맑음경주시 14.3℃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한국은 '에너지 식민국'

URL복사

한국경제가 '에너지 식민국'의 설움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일본 등 다른 경쟁국과는 달리 대외 석유 의존도가 높아, 끝을 모르고 치솟는 국제유가로 '불황탈출'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것. 전문가들은 "'고유가 장기화'가 지속될 경우 경기회복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편집자 주>
한국경제의 주요지표라고 볼 수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Dubai)가격이 지난해 초 배럴당 30달러 대로 상승하면서 '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6일을 기점으로 사상처음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고유가 쇼크'가 국내 산업에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국제유가의 추가상승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OPEC의 움직임과 중동 현지 사정에 따라 상승여력이 아직 남아 있어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산업계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가 46달러면 경제성장률 0.53%P 하락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와 관련 국내 산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유가의 고공행진의 원인을 세계경기 호조에 따른 수요의 급상승으로 분석하며, 유가가 배럴당 38.25달러일 경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0.19%포인트 둔화되고 46.5달러까지 올라가면 성장률은 0.53%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특히 중국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고성장세 지속과 미국의 경기호조에 따라 석유수요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세계 석유수요 증대지속 여부 △OPEC의 고유가정책 지속추진 여부 △이란 및 이라크 정세불안 악화 여부 △미국의 가솔린시장 동향 여부 등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도 1·4분기에 벌써 석유가격이 초강세의 조짐을 보임에 따라 2·4분기도 동절기종료 및 비수기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와 OPEC의 증산 등의 영향으로 1·4분기보다 유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국 가솔린성수기진입과 생산능력 제약, OPEC의 고유가정책 등을 고려할 때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또 3·4분기도 2·4분기의 원활한 재고증가가 이루어질 경우 수급에 다소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4·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있고 공급능력이 제약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유가는 2·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4·4분기에는 2·4~3·4분기 중 충분한 재고증가가 이뤄지고 미 가솔린 성수기가 종료된다는 점에서 유가안정 여지가 있지만 OPEC의 고유가정책, 4·4분기 성수기진입에 따른 수요 증대 등을 감안하면 유가 상승압력이 강할 것으로 분석했다.
외항해운업계 올해 추가비용 천문학적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외항해운업계는 지난 2003년과 비교해 볼 때 올해 약 1조원 이상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정봉민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국내 외항해운업체들이 운항 중 소모하는 연료비는 지난 2003년에만 1조8,005억원에 달했다. 이것은 전체 운항원가의 19.6%에 달하는 것. 따라서 국제 유가가 10% 상승하면 국내 외항해운업체가 추가로 부담하게 되는 연료비는 연간 약 1,801억 원에 달하며, 운항원가는 약 2% 상승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두바이 유가가 20.2% 상승했다. 외항해운업체들의 운항원가는 전년도 대비 약 4% 상승, 약 3,637억원이 추가됐다. 또 올해 3월15일 기준으로 보면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46.49달러로 2003년 평균치 대비 63.7%나 급증했다.
따라서 올해 국내 외항해운업체들은 지난 2003년에 비해 약 1조1,469억원의 연료비 추가부담을 안아야 한다. 이것은 운항원가를 약 12.7% 인상시키는 결과도 가져오게 된다.
국내 외항해운업계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해상운임에 유가할증료 적용과 연료절감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연료비의 추가상승을 줄이기 위해 주 기관 연료분사장치를 절약형으로 교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5,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기준으로 연간 약 5,400톤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히고 "유가할증료를 도입할 경우 화주의 부담이 늘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을 위한 것이아니라 보전을 위한 것인 만큼 화주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 1,660억원·아시아나 3,946억원 더 부담
외항해운업계와 함께 국내 항공업계도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추가비용 상승부담을 안고 있다. 항공사의 경우 매출액 대비 26.5% 정도가 연료비로 할당되기 때문에 수익의 대부분이 연료비로 쓰여 진다고 보면 된다.
대한항공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올해 갤런당 2,600만원의 항공기 연료비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6,436억원이던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올해는 3,946억원을 추가비용으로 더 지불해야 한다. 아시아나도 올해 1,660억원이 연료비로 더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항공사는 운임인상이란 대책밖에 내 놓을 수 없는 실정이라 4월15일부터 국제선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항공유 가격이 거의 70달러에 육박하고 있어 다음달에는 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용객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지만 유가할증제가 도입되다 보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중소제조업, 원자재·물류비 상승 따른 '이중고'
극심한 내수와 수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제조업체들도 '유가 쇼크'의 표적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실시한 4월중 중소제조업체 업황전망조사에서도 SBHI(건강도지수)는 전월에 비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유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의 부담은 전월에 비해 훨씬 커졌다.
공장가동률도 역시 떨어졌다. 2월중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월(67.9%) 대비 1.0%P, 전년 동월(67.1%) 대비 0.2%P 하락한 66.9%를 기록했다. 이것은 지난 2003년 2월 이후 25개월 연속 60%대의 낮은 가동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안산 시화공단 화학제품 제조설비 전문업체 (주)세다측은 "유가급등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으로 설비투자비용이 원가에 크게 반영되다 보니 회사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제조업체들의 경기가 다소 살아나는 분위기인데, 회복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절약 국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 필요
이에 대해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상곤 원장은 해법으로 △국민의 승용차 10부제 자발적 참여 유도 △기업들에 고효율 기기와 대체기술 보급 △정부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구체적 실천전략의 개발과 보급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원장은 정부의 강제적인 10부제 운행은 국민의 반감을 줄 수 있으므로 교통혼잡세나 도심주차료 인상과 홍보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