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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감 시황] 코스피, 금리 인하에 무반응…코스닥 77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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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오전 중 강세를 나타내다 하락 전환한 뒤 770선 턱걸이로 거래를 마쳤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에 장을 닫았다. 이날 12.8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며 2620선을 웃돌았지만 장 막판 외국인 투자자 매도 물량이 집중 출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4년5개월 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긴축 기조에 대한 종언을 고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다소 힘이 부족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은의 금리 인하는 2020년 5월 0.25%포인트 내린 후 4년5개월 만에 첫 금리 인하다. 이에 따라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 후 이어온 한은의 긴축기조도 38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앞서 금통위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금리를 묶은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통화 긴축을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3.25%로 0.25% 인하했다"며 "국고채 금리 하락하는 모습 나타나고 있으나 지수는 발표 이후 오히려 초반 상승폭을 줄이며 선반영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반면 전날 한강 소설가의 노벨상 수상 낭보가 전해지며 관련 테마에 수급이 몰렸다"며 "단기 테마 상승을 넘어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 문화의 글로벌진출과 함께 고조되던 노벨 문학상에 대한 기대감이 결실을 맺게 됐다. 장기적으로 K-문화의 발전이 라면, 화장품 등을 이을 새로운 수출성장동력의 발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03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04억원, 29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58%), 화학(-1.50%), 철강및금속(-0.74%), 음식료품(-0.71%), 기계(-0.71%), 운수창고(-0.4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2.11%), 증권(0.78%), 보험(0.65%), 금융업(0.63%), 서비스업(0.52%), 유통업(0.38%), 통신업(0.3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68%) 오른 5만93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700원(0.37%) 내린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LG에너지솔루션(-3.75%), POSCO홀딩스(-1.21%) 등이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91%), KB금융(1.56%), 셀트리온(1.54%), 삼성물산(1.51%), 신한지주(1.23%), 현대차(1.02%), 삼성SDI(0.95%)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4.50포인트(0.58%) 내린 770.9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4.61% 뛰었고 HPSP는 8% 넘게 급등했다. 그외 삼천당제약, 휴젤, 리노공업 등이 각각 5%대 강세를 나타낸 반면 HLB는 11%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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