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추석 물가 안정화 될까... 성수품 역대 최대 공급

URL복사

과일류, 축산물류 가격 안정세 예측
채소류 가격 공급량 감소로 가격 상승
민생선물세트 공급 및 농축산물 할인지원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과일과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차례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일부 채소 가격은 상승하여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요 성수품을 역대 최대규모로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전통시장 30만 원·대형마트 39만 원’... 소폭↓

 

지난달 29일 한국물가정보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이용해 차례상을 차릴 경우 작년보다 6,500원(2.1%) 하락한 30만 2,500원으로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는 39만 4,160원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9,120원, 2.3% 낮아진 금액이다.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가격이 특이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 물가에 사과와 배는 전반적인 출하량이 늘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2~3개만 구입해도 만 원이 훌쩍 넘는 것들이 많아 여전히 구입이 망설여지는 분위기이다.

 

축산물류는 여름 대목인 복날에도 큰 수요 증가가 없어 전년 대비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차례상에서 쓰이는 닭고기는 1.5㎏ 내외의 제수용 닭을 쓰는데, 키우는 시기가 오래 걸리는 만큼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여름철 폭염 영향으로 나물류와 채소류는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햅쌀과 가공식품류는 가격이 내렸다. 장마 후 이어진 폭염 영향으로 생육환경이 좋지 않아 공급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배추는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되며 속이 썩어 높은 품질의 상품을 찾기 어려워 가격이 올랐고 무 역시 고온다습한 환경에 속이 무르게 되며 상품성이 저하됐다.

 

수산물류 중에선 지난해보다 양호한 생육환경으로 공급량이 증가하여 다시마 가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시금치값은 지난달 12일 2,000원대 돌파한 후 3,000원을 넘어섰다. 지난해(2,427원)보다 53.65% 올랐고, 지난 7월 1,740원과 비교하면 무려 114.31% 뛰었다.

 

지난달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배추 1 포기의 소매가는 6,455원으로 전년(5,766원)보다 11.95% 올랐다. 
지난해(5,766원)와 비교하면 28.67%, 평년(5,692원) 대비로는 30.34% 올랐다. 풋고추(100g)의 경우 2,131원으로, 지난 7월(1,754원)보다 21.49% 올랐다. 전년(1,379원)보다 54.53%, 평년(1,375원) 대비 54.98% 상승한 수치다. 당근(1㎏)은 6,728원으로 지난해(5,094원)보다 32.08%, 평년(3,815원) 대비로는 76.36%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 가격은 크게 낮아졌다. 1등급 한우 등심 가격은 ㎏당 8만 8,420원으로 지난해보다 2.2% 내렸다. 돼지고기 삼겹살도 ㎏에 2만 5,890원으로 1년 전보다 2.5% 싸졌다. 계란 소매가격은 특란 한 판에 6,656원으로 전년보다 5.2% 상승했다.

 

정부, 공급 1.6배 늘리고 할인폭 확대

 

정부는 추석 차례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요 성수품을 역대 최대규모로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인 배추·무·사과·배·양파·마늘·감자와 축산물인 소·돼지·닭고기·계란, 임산물인 밤·대추·잣 등 14개 성수품 공급을 15만 3,000톤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평시대비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명절 수요가 집중되는 사과와 배의 경우 추석 명절 3주 전부터 도매시장 공급을 평시 대비 3.5배 수준으로 늘리고 농협중앙회는 중소과 중심 실속형 선물세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최대 4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한우와 쌀, 과일 등의 민생선물세트는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추석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서 농식품부는 ▲쌀과 한우로 구성된 민생선물세트 공급 ▲명절 성수품 구매 시 할인 지원 ▲한우·한돈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 추진 ▲추석 성수품 가격 및 구매 정보 홍보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요 성수품 품목별로 가격 급등락, 생육상황 변화 등 수급 상황 변동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고,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해 이상 동향이 발생 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폭염과 태풍 등 기상 변화에 따라 농산물 생산량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한 현장기술지도와 병해충 방제를 강화하고, 추석 성수기를 대비해 성수품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물가 상승폭이 둔화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품목에 대한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우선 추석 성수품 수급대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고, 앞으로 김장철 등 농축산물 성수기를 대비한 계획도 미리 마련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 초·중·고 150개 학교에 태극기 미게양··김형재 시의원, 광복 80주년 맞아 전면 시정 주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교실 내 태극기 미비치 문제를 지적한 시정질문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보고받고 올해가 광복 8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전 교실 태극기 비치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형재 의원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일부 학교 교실에서 태극기가 비치되지 않은 실태를 공개 지적하며, 교육청의 전면적인 점검 및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김형재 의원에게 최근 제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초·중·고·특수·각종학교 1,337개교 중 150개교(11.2%) 교실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교육청은 점검 기간 중 교실 내 태극기가 미게양된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학교에 시정을 요청했으며, 일부 학교는 교실 후면에 태극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게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국기 미게양 학교에 대해서도 연내 태극기 구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