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민경윤 칼럼

【민경윤 칼럼】 인생은 미완성이라고 합니다.

URL복사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노래는 이진관 씨가 1984년에 발표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지평 작사, 이진관 작곡의 곡입니다. 가사에 보면 ‘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가야 해 사랑은 미완성 부르다 맞는 노래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불러야 해’ 참 가사가 좋은 노래입니다. 시각 장애인 가수 이용복 노래 중에 눈을 감으면 생각나는... 어쩌고 저쩌고 하는 ‘그 얼굴에 햇살을’ 노래를 들으면서 벌써 9년 전 간암 치료한 것이 생각납니다. 

 

7월 따스한 햇볕 속에서 마당에 피어나는 희망의 꽃들을 바라봅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마당의 예쁜 꽃들은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간암 발병을 했을 때 5년 생존율이 35%라는 얘길 듣고 5년만 건강하게 살게 해 달라고 얼마나 마음속 깊이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지난 2015년 11월 7일 미술 개인전 준비하다가 그해 10월 30일 간암 판정을 받고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릅니다. 의사들이 항상 정상 간 수치만 보고 괜찮다고 해서 괜찮은 줄 알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만 잘 들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수동형 환자에서 벗어나 주제넘은 판단을 서슴지 않는 똑똑한 환자가 되기로 한 것입니다. 

 

암 발병 후 국내와 해외의 많은 자료도 찾아보고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미완성 인생을 조금씩 완성시키면서 살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거의 잠자는 시간 빼고 듣고 있습니다. 2차 대전 때 변변한 치료시설이 없을 때 24시간 음악을 들려주니까 환자들이 치유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995년 교토대학 연구팀이 초저주파와 초고주파가 뇌간을 자극해 자기 치유력을 높인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김진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도 음악을 들으면 암 예방과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래서 오케스트라 지휘자들이 장수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가면 가급적 왼쪽 앞에 가서 바이올린 소리를 많이 들으려고 합니다. 

 

예전 다니던 직장에서 정기검진을 하게 되면 ○ 임원은 한 가지는 정밀검사를 해 주는데 입사 동기가 폐정밀 검사를 했는데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행하게도 초기인데 수술이 어려운 곳에 생겨서 다음 해 대표이사 승진을 앞두고 있었는데 결국 포기하고 가평 쪽 큰 요양 시설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가끔 외출하면 암에 좋은 음식을 사주고 하였는데 이 친구는 저보고 암 때문에 죽지는 않을 것이니 너무 걱정 말라고 하더니 결국 면역력이 약해져서 어느 날 폐렴으로 멀리 떠났습니다. 피부비뇨기과 전문의로 개원한 고교 동창 친구도 어느 날 황달 현상이 생겨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결국 담도암 판정받고 수술도 잘 되었는데 미열이 나는 것을 의사이다 보니까 해열제 먹고 며칠 지내다가 열이 안 내려가니까 세브란스병원에 가서 패혈증 진단받고 3일 만에 떠났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미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조금씩 완성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40대 이후 정기검진 잘 받고 50대부터는 여러 가지 종양 검사와 영상검사도 잘 받으면서 인생을 완성시키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어느 한순간 잘못해서 아까운 남은 인생 놓치지 말고 잘 관리하면서 살아갈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절대 자만하면 안 됩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결국 암 발병은 점점 늘어납니다. 항상 정기검진 철저히 잘 받고 즐거운 인생을 완성시키면서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저도 간암 치료 후 이제부터 남은 인생은 아름다운 인생을 완성시키면서 즐겁게 살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민경윤 칼럼니스트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전 LG OTIS 엘리베이터 사업부장
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부사장
2020년 비영리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설립
저서 : 똑똑한 투병기,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
비영리 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카페 및 블로그 운영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스마트 리딩과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신길초 앞, 민·관·경 총출동...등굣길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12일 오전 서울신길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동 등굣길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등굣길에 학교·지역사회·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아침 등굣길에 안전한 분위기와 공동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천형 활동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단위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장형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은 민·관·학·기업이 총결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자치회와 교사를 비롯해 동작구청, 동작경찰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삼성, 푸른나무재단이 함께해 등굣길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구호와 피켓, 기념품을 전달했다. 행사 참여자 전원은 “도와줘요 힘든 친구 보면! 미소로 함께 우리 약속해요! 솔루션은 우리의 실천! 함께해요 레츠끼릿!”을 외치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강순원 서울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지역 단위 협력 체계가 중요하다"며, "지속해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을 확대해 나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