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4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美 대선 떨떠름한 부시의 'V'

URL복사

美 대선, 부시의 떨떠름한 ‘V’


부시-고어, 승리의 월계관 놓고 “내가 이겼다” “아직 모른다” 접전
부시 당선시,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 수용여부가 초미 관심 될 듯


미국의 제43대 대통령 선거가 사상초유의 해프닝을 벌이고 있다. 지난 11월8일 치뤄진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조지 W 부시 대 엘 고어의 손에 땀을 쥐는 반전의 연속이 예고나 한듯 선거는 끝났지만 정작 완전한 승자는 가리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40년만의 박빙, 끝나지 않은 승부


11월8일 제43대 미대통령에 ‘부시 당선’. 선거가 끝나고 발표된 CNN 등 미국 미디어들의 보도는 전세계로 이렇게 전파됐다. 그러나 이 보도는 불과 몇시간만에 ‘선거계속’ ‘재검표’라는 꼬리표를 단채 미국의 언론을 집중 망신시키기라도 할 듯 걷잡을 수 없이 번복에 번복을 거듭했다. CNN은 미국의 대선후보들이 결정적인 막판 접전을 벌이던 플로리다주에서 공화당 조지 W 부시후보가 이김에 따라 부시의 대선승리를 선언, 보도했지만 상황은 순식간에 반전됐다.


드라마틱한 미 대통령선거 스토리의 진원지는 바로 플로리다주. 개표가 시작된 뒤 당초 출구조사에서 뒤졌던 부시 공화당 후보가 고어 민주당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언론들은 부시당선 보도를 내보냈다. 그러나 부재자 투표를 제외한 100% 개표결과 부시후보가 불과 1,784표차로 앞선 사실이 알려지자 당선축하 전화까지 했던 고어후보측이 ‘재검표’를 주장하며 끝날때까지 패배불인정을 공언하고 나서 사태는 일촉즉발의 위기선상에 놓이게 됐다.


두 후보간 득표차가 유효표의 0.5%미만일 경우 ‘재검표를 실시한다’는 주법에 따라 선거다음날인 9일 67개에 이르는 주내 전선구에서 재검이 진행됐고, 그런 와중에 팜비치와 볼루시아 등 몇 개 선거구에서 투표부정행위 논란이 제기됐다. 대통령 선거 이틀만인 10일 플로리다주에서 실시된 재검표 결과는 부시대 고어 표차가 한때 2백여차로까지 줄어드는 접전을 벌였다.


승리의 월계관 주인을 아직도 찾지못한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이제 부재자투표 결과만이 ‘태풍의 눈’으로 남게됐다. 11월14일 플로리다주의 총괄적인 재검표 결과가 발표된다 해도 최종승부는 해외 부재자 투표결과가 발표되는 17일이후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미국전역은 현재 사상초유의 ‘대선홍역’을 치루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40년만의 최대박빙’으로 알려지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국내에 안겨준 파장은 미국민의 관심과는 또 다를 수밖에 없다. 미대선을 바라보는 국내시각은 무엇보다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모아진다.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로 그어느때보다 평화적인 분위기가 한반도를 지배하는 상태에서 이들 양후보의 한반도관련 정책들은 우리에겐 큰 이슈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알려진대로라면 현재 고어후보는 현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포용정책을 바탕으로 북한 등 테러위협국들의 방어용 NMD(국가미사일 방위체제)에 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견지한다. 이에반해 부시후보측은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북한 길들이기를 여러차례 시사한 바 있다. 공화당의 경우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데다 특히 핵이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절대불허를 견지하고 있어 부시당선이 확정될 경우 북한과의 관계발전을 도모해온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 노선이 부시진영에서 어떻게 수용될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게된다.


부시당선시, 클린턴행정부의 대북정책 수용여부 관심


결국, 부시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경우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주변의 국제정세는 클린턴행정부와는 차별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주지하다시피 부시는 클린턴 행정부가 유지해 온 당근위주의 대북포용 정책에 여러차례 회의감을 표명한 바 있다.


물론 부시행정부가 한반도 정책의 근본적 변혁을 초래하는 무리수를 강행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변화는 수반될 수밖에 없을것이란 얘기다.


미 대선사상 초유의 이변 제43대 대통령선거 결과는 이제 11월17일 부재자투표의 최종개표 결과에 따라 그 당락이 결정될 예정이지만 승리의 월계관이 누구에게 씌워지던 명쾌하지만은 않은 떨떠름한 ‘승리’일게 틀림없다.




현은미 기자 emhyun@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신길초 등굣길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동작구 지자체 최초 1~4교시 수업까지 예방 프로그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12일 오전 서울신길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동 등굣길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등굣길에 학교·지역사회·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아침 등굣길에 안전한 분위기와 공동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천형 활동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단위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장형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자치회와 교사를 비롯해 ‘동작구청(부구청장 권순기)·서울동작경찰서(서장 정석화)·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강순원)·삼성전기(그룹장 최우철)·서울신길초등학교(교장 최낙준)·푸른나무재단(사무총장 최선희)’이 함께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과 학교생활을 위해 ‘푸른코끼리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했다. 등교 시간대에 이뤄진 민관합동 캠페인에서는 신길초 학생자치회가 손수 만든 ‘학교폭력OUT’ 피켓과 주최 측에서 준비한 비폭력 메시지 스티커가 배포되었고, 학생·교사SPO·구청 직원이 함께 “도미솔”, “도와줘요 힘든 친구 보면! 미소로 함께 약속해요! 솔루션은 우리가 함께해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