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9.5℃
  • 서울 3.8℃
  • 흐림대전 7.8℃
  • 구름많음대구 5.6℃
  • 구름조금울산 11.2℃
  • 흐림광주 10.1℃
  • 구름많음부산 12.6℃
  • 흐림고창 10.0℃
  • 구름조금제주 16.3℃
  • 흐림강화 5.5℃
  • 흐림보은 4.4℃
  • 흐림금산 8.0℃
  • 흐림강진군 9.7℃
  • 흐림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정치

與 황우여 비대위 체제...전대 룰 개정 ‘뇌관’

URL복사

국힘, ‘전당대회 관리’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상임고문 추대
전대 룰 개정 및 공정관리·비대위원 인선 등 난제 수두룩
비윤 수도권 의원‧원외는 대표‧최고위원 선출규정 변경 요구
두달 임기, 권한과 역할 국한돼 쟁점 조율 가능할지 미지수
당권 주자들, 황우여 카드에 공개 반발 자제...이견은 여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보름 여 만에 황우여 상임고문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하면서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둘러싼 당내 논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추천한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황우여 비대위'의 최우선 과제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오는 6월 전당대회 준비다.

 

황 비대위원장은 두 달여 임기 동안 공정한 전당대회 관리 외에도 친윤계와 비윤계간 입장차가 있는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규정' 개정이란 난제를 풀어야 한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후보들은 일단 당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황 비대위원장의 연륜과 원만한 인간관계에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규정 개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차가 존재한다.

 

현재 전당대회 룰은 '당원투표 100%'로 규정돼있지만,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비윤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념과 정체성이 같은 '당심'(黨心) 반영 비율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며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였던 룰을 개정했다.

 

이번에는 다시 여론조사를 포함하는 전대 룰로 재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원외 당협위원장 160명은 지난 22일 당 대표 선거 때 여론조사를 반영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비윤계와 수도권 의원들도 국민 50%·당원 50% 반영 등 선출규정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당 주류인 친윤계는 선출규정 변경에 부정적인 분위기다.

 

이를 두고 전대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친윤계와 개정해야 한다는 비윤계 간 계파 갈등이 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대위원 구성도 또다른 과제로 꼽힌다. 친윤계로 비대위원을 꾸릴 경우 전당대회 관리의 공정성, 정권심판론에 대한 안이한 인식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수도권 당선인과 낙선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비대위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난한 인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비대위 구성이다. 가능하면 강북에서 어렵게 당선된 분들이나 낙선한 분들까지 다 포함하는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비대위원장 임기가 전당대회가 치러질 7월초까지 두달 정도에 불과한 데다 권한과 역할이 전당대회 관리에 국한돼 있어 황 비대위원장이 민감한 쟁점에 대해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황우여 비대위가 전대 룰과 비대위 구성을 두고 갈리는 당내 의견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지에 총선 참패의 위기 수습과 당 정상화가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당내에서는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당선자 총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당권 주자인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정치 경험이 많으시니 잘 이끌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말씀한 중립 요건 등에 부합한다"고 맗했다.

 

또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은 "황 상임고문은 합리적인 분"이라면서도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받들고 혁신, 쇄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는 잘 모르겠다. 관리형 비대위라는 자체가 결국 무난하게 가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사실 관리형 비대위라는 것은 일종의 관리형 지도부지 않느냐는 의구심 떨칠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혁신형 (비대위로) 쇄신할 때"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 가지 기조를 가지고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했다"며 "첫째는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두 번째는 당과 정치를 잘 아는 분, 세 번째는 당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5선 의원이기도 하고 당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바르게 할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황 상임고문은)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다"며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할 때 (제가) 부위원장으로 모셨다. 다양한 이견이 있을 때 잘 조정하고, 중재도 잘했다. 역할을 충분히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공무원, 탁월한 성과 내면 파격적 포상…부적격자는 엄중 문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들에게는 파격적인 포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부적격 공직자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보고 받고 "성과에 대한 포상도 매우 미약하지만, 부정행위나 부적격 행위에 대한 문책도 매우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위직이 되고 정치에 휘둘릴수록 능력은 없는데 연줄로 버티는 경우들이 꽤 있다"며 "그런데 감시나 징계 등 문책이 매우 너무 온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감사도 없어서 정치적 이유에 의한 먼지떨이를 못 하게 만들었는데 한편으로 보면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국가, 국민에 대한 충성심 애정도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그런 사람들이 없지 않다"며 "복지부동을 없애서 우수 성과자에 대한 포상도 하고, 인사상 이익도 명확하게 주되, 부정 또는 부패행위 무능자는 문책을 엄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상필벌이 중요하다며 "각 부처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한번 걸리면 곤란해지도록 잘못한 데 대해서는 아주 엄정하게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경제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의정활동을 빛낸 ‘의회전문도서관 이용 우수의원’ 15명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16일 의장접견실에서 ‘2025년 서울특별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으로 15명을 선정하여 감사장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2019년부터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성과 (도서대출 등)에 따라 ‘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전문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서울시 정책과 의정활동 연구에 반영함으로써 의회 역량 강화에 기여한 11대 의원 15명의 의원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도 있는 입법․정책 개발을 통해 의정활동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지역발전과 서울시의회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 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최호정 의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꾸준한 독서와 연구가 깊이 있는 의정활동의 근간이 됨을 확인하였으며, 서울시의회전문도서관 자료를 활용하여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 주신 의원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수상의원들이 ‘전문성을 갖춘 현장 중심의 서울시의회’의 대표로서, 앞으로도 서울시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상자 15명

문화

더보기
서로의 감각이 예술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지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5층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오픈테이블 - 연결되는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감각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연결되는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를 넘나드는 지역의 예술적 실험’을 주제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올해 시도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워크숍 사례와 일본 ‘랜드 페스(LAND FES)’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김은설 시각예술작가와 원우리 사운드 아티스트는 농인, 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각각 진행한 ‘소리 풍경’, ‘소리와 그림 사이’ 사례를 중심으로 감각적 예술활동으로 나눈 소통 방식의 시도들을 공유한다. 이어 일본의 무용가이자 ‘랜드 페스’의 디렉터 마츠오카 다이는 퍼포밍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본의 사례를 나눈다. 이어지는 종합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