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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황우여 비대위 체제...전대 룰 개정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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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당대회 관리’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상임고문 추대
전대 룰 개정 및 공정관리·비대위원 인선 등 난제 수두룩
비윤 수도권 의원‧원외는 대표‧최고위원 선출규정 변경 요구
두달 임기, 권한과 역할 국한돼 쟁점 조율 가능할지 미지수
당권 주자들, 황우여 카드에 공개 반발 자제...이견은 여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보름 여 만에 황우여 상임고문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하면서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둘러싼 당내 논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추천한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황우여 비대위'의 최우선 과제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오는 6월 전당대회 준비다.

 

황 비대위원장은 두 달여 임기 동안 공정한 전당대회 관리 외에도 친윤계와 비윤계간 입장차가 있는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규정' 개정이란 난제를 풀어야 한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후보들은 일단 당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황 비대위원장의 연륜과 원만한 인간관계에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규정 개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차가 존재한다.

 

현재 전당대회 룰은 '당원투표 100%'로 규정돼있지만,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비윤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념과 정체성이 같은 '당심'(黨心) 반영 비율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며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였던 룰을 개정했다.

 

이번에는 다시 여론조사를 포함하는 전대 룰로 재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원외 당협위원장 160명은 지난 22일 당 대표 선거 때 여론조사를 반영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비윤계와 수도권 의원들도 국민 50%·당원 50% 반영 등 선출규정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당 주류인 친윤계는 선출규정 변경에 부정적인 분위기다.

 

이를 두고 전대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친윤계와 개정해야 한다는 비윤계 간 계파 갈등이 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대위원 구성도 또다른 과제로 꼽힌다. 친윤계로 비대위원을 꾸릴 경우 전당대회 관리의 공정성, 정권심판론에 대한 안이한 인식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수도권 당선인과 낙선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비대위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난한 인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비대위 구성이다. 가능하면 강북에서 어렵게 당선된 분들이나 낙선한 분들까지 다 포함하는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비대위원장 임기가 전당대회가 치러질 7월초까지 두달 정도에 불과한 데다 권한과 역할이 전당대회 관리에 국한돼 있어 황 비대위원장이 민감한 쟁점에 대해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황우여 비대위가 전대 룰과 비대위 구성을 두고 갈리는 당내 의견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지에 총선 참패의 위기 수습과 당 정상화가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당내에서는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당선자 총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당권 주자인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정치 경험이 많으시니 잘 이끌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말씀한 중립 요건 등에 부합한다"고 맗했다.

 

또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은 "황 상임고문은 합리적인 분"이라면서도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받들고 혁신, 쇄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는 잘 모르겠다. 관리형 비대위라는 자체가 결국 무난하게 가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사실 관리형 비대위라는 것은 일종의 관리형 지도부지 않느냐는 의구심 떨칠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혁신형 (비대위로) 쇄신할 때"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 가지 기조를 가지고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했다"며 "첫째는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두 번째는 당과 정치를 잘 아는 분, 세 번째는 당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5선 의원이기도 하고 당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바르게 할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황 상임고문은)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다"며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할 때 (제가) 부위원장으로 모셨다. 다양한 이견이 있을 때 잘 조정하고, 중재도 잘했다. 역할을 충분히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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