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민경윤 칼럼

【민경윤 칼럼】 암 치료를 위한 중입자 치료에 대해

URL복사

작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중입자 치료시설이 준공되어 전립선암에 대해 치료가 시작되었다. 올해부터는 다른 암의 치료에도 적용해 나가 오는 2025년에는 대부분의 암의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입자치료기는 세계 6개 국가(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10여 개 시설에서만 운영 중인 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이다. 연세의료원에 설치된 중입자치료기는 세계에서 16번째로 설치된 중입자 시설로서, 3개의 치료실(고정형치료실 1실, 회전형치료실 2실)로 운영될 예정이다. 건축공사 후 장비설치 및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 2023년 4월 말 국내 최초의 중입자 치료가 연세의료원에서 시작되었으며, 3개의 치료실이 모두 운영되는 2025년에는 연간 약 1,200명의 암 환자가 중입자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시설에 앞서 양성자 치료시설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 설치되어 있다.

 

양성자 치료는 급여 적용이 가능하고 양성자 치료는 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최대한 전달하고 주변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로, 소아암관, 간, 뇌종양, 폐, 췌장 등의 암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양성자 치료는 어느 특정 지점에만 양성자를 쏘아서 방사선 노출 피해가 전혀 없다. 

 

양성자 치료는 소아암, 특히 소아 뇌종양 분야 치료에 도움이 된다. 2015년 9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되었다. 18세 미만 뇌종양, 두경부암에 적용되었고 성인은 뇌종양, 췌장암, 식도암, 간암 등으로 확대되었고 치료비용도 1,500만 원~2,000만 원에서 200만~300만 원으로 낮아졌다.

 

중입자와 양성자 치료에 활용되는 입자의 종류는 다르다. 양성자 치료에 활용되는 입자는 수소이온이고 중입자 치료에 활용되는 입자는 탄소이다. 탄소이온은 수소이온보다 12배 더 무거워 정확한 위치에 조사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와 기술력이 필요하다. 중입자의 입자 무게가 커서 치료효과가 좀 더 큰 것 같다. 

 

중입자 치료는 한 번에 쏘는 양을 늘려 치료 횟수를 줄일 수 있고, 치료가 일 회당 2분 정도로 짧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연세 암병원 중입자 치료센터는 작년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하였고 금년부터는 간암 등 다른 암도 치료가 시작될 것 같다. 

 

중입자 치료는 암이 있는 곳의 덩어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건강보험 급여적용이 되지 않아서 중입자 치료를 하려면 5,0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중입자 치료시설은  조만간 부산 기장에 준공 예정이고 세종시에도 설치 예정이다. 그리고 아산병원과 호남에도 설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양성자와 중입자 치료 노하우가 쌓이면 독일이나 일본과 같이 거대암도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중입자나 양성자 치료는 정해진 틀에 잠깐 누워만 있으면 치료가 되는 암치료에 획기적인 치료 시설이다. 두 가지 모두 꿈의 암 치료기라고 하는 이유이다. 치료 효과도 매우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중입자 치료는 피부 안쪽 깊게 있는 암세포를 쏘아 치료기에서 미리 조절된 깊이에 다다르게 되면 주변의 암세포를 파괴하여 제거하는 치료이다. 양성자 치료는 고에너지 입자를 사용하는 양성자 빔이 종양을 향하여 암세포를 파괴한다. 양성자 치료는 중요한 장기 또는 신체의 다른 민감한 부위 근처에 위치한 암에 자주 사용된다. 방서선 치료와 다른 점은 주변 피부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종양만 제거하는 치료이다.

 

우리나라에 양성자나 중입자 치료가 독일이나 일본과 같이 노하우가 축적되어 다양하고 크기도 큰 종양치료에 적용되기 바란다. 

 

현재까지 많은 암환자들이 일본이나 독일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비용도 5,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들어서 치료받았는데 국내에서 중입자 치료시설이 늘어나 건강보험 급여적용까지 가능하게 된다면 암환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민경윤 칼럼니스트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전 LG OTIS 엘리베이터 사업부장
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부사장
2020년 비영리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설립
저서 : 똑똑한 투병기,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
비영리 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카페 및 블로그 운영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