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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윤 칼럼

【민경윤 칼럼】 건강에 좋은 커피는 아리비아 원두커피를 70% 볶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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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하루 3~5잔 정도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커피에는 1,000여 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 커피 성분 중 클로로겐산은 항산화, 항암성분이 풍부하여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비만, 우울증, 만성간질환, 유방암, 식도암, 방광암,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심부전 발생 위험을 낮춰 주고 오래 사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최근 하루 커피를 4잔 이상 마시면 대장암 재발 위험을 29%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 아비솔라오엘레레 교수팀은 1~3기 대장암 환자 1,719명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진행 억제율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2잔 미만 마시는 사람보다 29% 낮은 것으로 발표했다. 대장암 환자의 커피 섭취량은 하루 3~5잔 정도가 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77% 감소시킨다는 국립암센터 김정선 교수팀의 연구결과도 있다.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면 당뇨병 위험을 67%까지 낮출 수 있다고도 한다. 커피의 혈당 수치 감소, 인슐린 감수성 증가, 지방 및 탄수화물 저장 감소 효과 때문이라고 한다. 커피에 들어 있는 항산화제는 인슐린 감수성, 염증, 신진대사 등에 영양을 주어서 당뇨병 예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실수록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 적고 치매 및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커피를 마시면 지방 저장을 변경하고 장 건강을 활발하게 하여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하루 한두 잔 마시면 신체 활동이 17% 증가하여 살이 빠진다. 

 

커피는 우울증 예방 효과도 있다. 우울증 위험이 줄어들어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한다. DNA가 손상되면 암이 발병하거나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커피를 마시면 DNA 손상을 줄일 수 있어 암 위험이 13% 감소하고 많이 마시면 그 위험이 18% 감소하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커피는 뇌에서 도파민 생성을 자극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고 혈관을 수축해 두통을 없애고 피로감을 낮추고 운동능력을 높이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고 한다. 

 

커피가 이렇게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건강에 좋은 커피는 어떤 커피이고 어떻게 마셔야 하는가?
커피에는 클로로겐산이라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항산화 작용과 항염 효과가 있다. 그리고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항산화 작용은 항암효과가 있고 지방이 간에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항염 효과는 우리 몸 안의 염증을 줄여 준다. 클로로겐산은 아라비카 원두에 많이 들어 있고 볶을수록 성분이 적어진다. 유럽이나 미국은 대부분 아라비카 원두를 많이 쓰고 70% 정도 볶아서 축출하기 때문에 클로로겐산 성분이 60~70% 정도 들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부분 베트남산 로부스타 원두를 많이 쓰고 있고 90% 이상 볶아서 쓴맛이 나고 항암 항염 효과가 있는 클로로겐산 성분이 거의 없다. 시중에 파는 커피를 마시면 위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최근 일부 커피숍에서 아라비카 원두를 덜 볶아서 신맛이 나는 커피를 판매하는 곳도 있는데 건강에 좋은 커피를 마시려면 이런 커피를 마셔야 한다. 최근 아라비카 원두를 덜 볶아서 판매하는 곳도 있다. 

 

건강에 좋은 클로로겐산이 풍부한 커피를 마시려면 아라비카 원두를 70% 이내로 볶은 원두를 사서 집에서 내려 마시는 것이 제일 좋다.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마시기 어려운 분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면 된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성분이 60% 정도는 들어 있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고 하는데 커피 한 잔에 식물성기름이 한 방울 정도 되어서 하루 5잔 이내 마시는 경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우리나라에 처음 커피가 들어온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고종이 덕수궁에서 커피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당시 커피는 양반이나 외국인들이 즐겨 마셨고 이름도 ‘가베’라고 불렀다. 커피의 쓴맛으로 ‘양탕국’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551잔을 마시는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이고 전 세계 평균인 160잔의 두 배가 넘는 커피를 우리나라 사람이 마시고 있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민경윤 칼럼니스트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전 LG OTIS 엘리베이터 사업부장
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부사장
2020년 비영리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설립
저서 : 똑똑한 투병기,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
비영리 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카페 및 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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