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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MZ세대'와 초역전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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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도 이후 2000년도까지 태어난 사람들이 MZ세대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정, 학교, 직장, 군대에서 차례로 난리가 났다. 생각도, 일하는 방법도, 노는 방식도 기성세대와 다르다. 그야말로 신인류가 탄생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우선 1980년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80년대부터 컴퓨터가 등장하며 정보화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때 태어난 세대가 바로 'MZ세대'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스타크래프트, 닌텐도 게임기와 컴퓨터를 가지고 놀았다. 기성세대에겐 컴퓨터가 업무용이지만 이들에게는 생활과 오락의 도구였다.

 

기성세대는 데스크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MZ세대는 노트북을 휴대하고 다니며 일상을 함께 한다.

 

이들이 성장하여 중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자 제일 먼저 당황한 사람이 교사와 교수였다. 공부하고 노는 방식, 대화하는 방식이 다른 새로운 학생들이 나타난 것이다. "말이 안통한다. 버릇이 없다. 4차원 인간이다" 선생님들은 이런 표현을 쓰며 볼멘소리를 한다. 한마디로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문화적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들이 성장하여 사회로 진출하자 직장에서 난리가 났다.

 

소통방식이 다르고 개성이 강하고 예의가 없는 신참들이 나타났으니 기존의 조직문화에 젖어있던 기성세대들은 놀랄 수 밖에 없다. 잔소리하며 군기잡으려고 했으나 컴퓨터와 스마트폰, 신형무기로 무장한 이들을 당할 수가 없다. 기성세대가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행태가 맘에 들지 않지만 업무처리가 더 빠르고 정확한데 어쩔 수가 없다.

 

이들은 기성세대를 '꼰대' 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는 한동안 MZ세대와 꼰대들이 뜨거운 전쟁을 벌였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신형무기로 무장한 MZ세대를 기성세대가 당할 수가 없다. 승자는 당연히 MZ세대다.

 

MZ세대가 등장하며 사회 전반에 초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사원이 임원보다 똑똑한, 학생이 교수보다, 자식이 부모보다, 신참이 고참보다 똑똑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리버스 멘토링', 젊은 멘티가 나이든 멘토를 가르쳐주는 초역전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야말로 스마트폰 혁명, 세상이 뒤집어진 것이다.

 

리더십은 윗사람이 매사에 더 잘 알아서 아래 사람을 지도하면서 생겨났다. 그러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윗사람의 권위와 리더십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2007년은 특기할 만한 역사적 시점이다.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것이다.

 

스마트폰은 MZ세대의 장난감이다. 스마트폰만 들고 있으면 소통도 검색도 놀이도 업무도 24시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24시간 끼고 사는 '포노사피언스', 신세대가 탄생했다.

 

이들에게 휴대폰을 사용 못하게 하거나 뺏으면 죽기살기로 저항한다. 휴대폰을 뺏으려는 부모나 선생님을 폭행한 중학생이 나오고, 심지어 '극단선택'하는 충격적인 일까지 발생했다. ‘포노사피언스’에게 스마트폰은 신체의 일부나 다름없다.

 

이제 MZ 첫세대가 40세전후가 되었다. 직장에서 팀장이나 중견간부가 되었다. 우리사회의 중추세력이 되었다. 이들의 독특한 강점이 기술개발을 선도해 경제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MZ세대를 이을 신세대, '알파세대'가 또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알파세대'는 2000년대 초반이후 탄생한 신세대들이다. 이들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뛰어넘어 최첨단 IT기술을 체질화하며 자라고 있다. 5G, AI, 빅데이터, 로봇, 드론, 메타버스 등 최첨단 IT기술 분야가 이들의 놀이터다. 이들이 사회로 진출하면 MZ세대는 상대가 안된다.

 

MZ세대들은 새로 등장하는 '알파세대'를 어떻게 대할까?

 

만약 MZ세대와 알파세대가 콜라보를 한다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까?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한창희

 

 

 

 

 

 

 

 

 

 

 

 

충주중, 청주고교
고대 정치외교학(석사)
고려대 총학생회 회장
충북 충주시장(민선4,5대)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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