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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 총선 출마자 및 지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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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 34명 이상 출사표…강승규·김은혜·안상훈
다수의 비서관·행정관 여야 중진 지역구에 ‘용감한’ 도전장
공관위 7대 기준 발표…현역 의원 ‘물갈이’ 폭 20% 이상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공천 국면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각 당 출전자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의 공직후보자 추천에는 여러 변수가 조합된다. 공천을 통해 당의 쇄신 여부를 판단하려는 여론을 살펴야 하고, 정당이 지향하는 ‘방향’과 ‘도덕성’도 따져봐야 한다. 여야 모두 ‘시스템 공천’, ‘쇄신 공천’을 내세우지만 현실에선 당선 가능성도 중요하다. 치열한 경쟁만큼 공천 후유증은 필연적이다.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될 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당 주류가 아닌 현역인 경우 ‘물갈이’ 대상이 될까 전전긍긍한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신당 창당에 나서기도 한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경우 ‘대통령의 사람’이 얼마나 출마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원내에 국정을 뒷받침할 정권 주도세력 포진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용산 대통령실 참모 34명 출사표...강승규‧김은혜‧안상훈 등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참모 가운데 수석비서관은 물론 행정관들까지 합하면 34명 이상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들이다. 대부분 현역 야당 의원 지역구보다는 수도권이나 대구·경북(TK), 부산·경남 등 여권 강세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 가능성과 안정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40~50대가 주축이고, 30대가 60대보다 많다. ‘젊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여성 참모들의 출마 비율은 10%대다. 과반 의석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윤 대통령의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 간에도 국정 이해도에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입법부 진입에 성공한다면 윤 정부 국정 운영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지역별로는 서울 5명, 경기 7명, 인천 2명, 충북 3명, 충남 2명, 경북 6명, 대구 1명, 경남 1명, 부산 4명 등이다. 수도권 출마가 14명으로 45.2%를 차지했다. 대구·경북(TK)이 7명(22.6%), 충청이 5명(16.1%) 부산·경남이 5명(16.1%)이다. 반면, 호남과 제주 지역에는 예비후보에 등록했거나 출마한다는 인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지역구에 19명(61.3%)이,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에 12명(38.7%)이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경선에서 윤심(尹心)을 업고 다른 예비후보들과 경쟁한 뒤 본선 후보가 되면 안정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출마할 지역구가 공석이거나 무소속(김진표 국회의장)인 경우가 각각 1명씩, 출마 지역구가 미확정된 인사가 1명이다.

 

 

수석비서관급에서는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충남 홍성·예산), 김은혜 전 홍보수석비서관(경기 성남 분당구을 유력), 안상훈 전 사회수석비서관(서울 강남갑 유력),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이들의 출마 지역은 경기 분당을(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민의힘 의원들(태영호·홍문표·박형수 의원)이 현역인 지역이다.

 

 

 

다수 비서관·행정관 여야 중진 지역구에 도전장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지난해 12월 27일 대통령실을 사직한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2022년 9월 대통령실을 떠난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은 경북 구미을(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에서 격돌한다. 김찬영 전 법률비서관실 행정관도 구미갑과 구미을 중에서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 경선에서만 대통령실 출신 3명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광삼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은 대구 북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서울 강남을)도 출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은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경기 의정부갑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오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구는 무주공산이 됐지만, 17~20대까지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내리 당선됐을 정도로 여권에서는 험지로 꼽힌다. 


야권 중진의원에 도전한 비서관·행정관들도 눈에 띈다. 먼저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은 민주당 중진 5선 의원인 변재일 의원의 지역구 충북 청주 청원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재경 전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윤관석 민주당 의원(3선)의 지역구인 인천 남동구을, 이승환 전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은 박홍근 민주당 의원(3선)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구을에 출마한다. 김성용 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도 3선 의원인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있는 서울 송파구병에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특히, 여성 행정관인 여명 전 시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전지현 전 홍보수석실 대외협력비서관실 행정관도 각각 4선 민주당 의원이 터를 잡고 있는 서울 동대문갑(안규백 민주당 의원)·경기 구리(윤호중 의원)에 출사표를 냈다.


같은 여당 중진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용감한 비서관·행정관들도 있다. 정호윤 전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은 5선의 조경태 의원이 버티고 있는 부산 사하구을, 배철순 전 정무2비서관실 행정관은 5선의 김영선 의원 지역구인 경남 창원 의창구에, 김유진 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5선의 서병수 의원의 부산 진구을에 출마한다. 강승규 전 수석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충남 홍성·예산은 홍문표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지역이다. 이동석 전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도 3선 이종대 의원이 버티고 있는 충북 청주를 선택했다.


이 밖에도 김기흥(인천 연수구을), 김보현(경기 김포갑), 이승환(서울 중랑을), 김인규(부산 서구·동구), 허청회(경기 포천·가평), 이병훈(경북 포항 남·울릉), 권오현(서울 성동갑), 최지우(충북 제천·단양), 김대남(경기 용인갑), 신진영(충남 천안병), 이창진(부산 연제구), 이병훈(경북 포항남구·울릉) 행정관 등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6일 ‘7대 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동일지역구 3선 의원 경선 시 15% 감산 ▲현역의원 권역별 평가 결과 하위 10% 이하 ‘공천 배제’ 등이 포함돼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영남-중진 물갈이’ 채비에 나섰다는 분석과 함께, 영입인재와 대통령실 출신 총선 출마자에게 유리한 판이 깔렸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출신 중 당 현역의원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인물은 10명가량으로 대부분 지역구가 영남권이다. 영남권 모 중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주호영 의원 등 중진은 무소속 출마도 감행했다. 이번에도 충분히 재현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공관위는 ‘시스템 공천’을 통해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중진 물갈이를 진행하면서 영입인재들을 수도권에 전진 배치해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공관위 기준에 따르면 현역의원 권역별 평가 하위 10%에 대해서만 ‘공천 배제’를 결정했지만, 결과적으로 물갈이 폭은 20%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 권역별 평가 결과 하위 10% 초과 30% 이하의 경우 경선 시 25% 감산 페널티를 적용하면 물갈이 폭은 20%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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