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흐림동두천 16.2℃
  • 흐림강릉 14.9℃
  • 흐림서울 16.8℃
  • 흐림대전 16.3℃
  • 흐림대구 15.0℃
  • 울산 12.8℃
  • 흐림광주 15.2℃
  • 부산 13.8℃
  • 흐림고창 13.1℃
  • 구름많음제주 13.5℃
  • 흐림강화 15.5℃
  • 흐림보은 16.1℃
  • 흐림금산 15.9℃
  • 흐림강진군 14.2℃
  • 흐림경주시 13.9℃
  • 흐림거제 13.9℃
기상청 제공

사회

'자유전공학부 선발 규모 대폭 늘면 '쏠림'도 심해질 듯

URL복사

2022년 서울대 자유전공, 최초 합격 94.6%가 이과
인문, 자연 통합 무전공 선발서 수학 유리한 이과생이 유리해질 수도
현행 통합수능서 미적분이 확률·통계보다 표준점수가 높기 때문
지난해 입시에서도 자유전공 합격선 최상위권 포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는 인문, 자연 구분없이 통합으로 2024학년도 기준 무전공 선발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2.0%인  21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에 공개된 2023학년도 대학별 수능 국어·수학·탐구 상위 70%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문·이과 구분 없이 전공을 택할 수 있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합격선은 98.3점이었다.

 

이는 서울대 문과에선 정치외교학부(98.5점)에 이어 2위였고 이과에서는 의예과 지역균형(99.5점) 및 일반전형(99.3점), 치의학과(99.0점)에 이어 4위이다.

 

반면 입학 후 계열 내 전공을 택할 수 있는 광역모집 형태인 서울대 '인문계열' 지역균형전형은 97점(문과 중 8위), 일반전형은 94.8점(20위)으로 다소 낮았다. 서울대 공과대학은 90.5점으로 이과 39위를 보였다.

 

교육부 국고 인센티브로 인해 상위권 대학들이 예비 고교 3학년 입시부터 자유전공학부를 확대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미적분 응시자(이과생)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적분'을 택한 학생이 '확률과 통계'보다 유리한 현행 수능 체제의 특성상 자유전공학부의 합격선이 다른 모집단위보다 높은 편인데, 자유전공학부 선발 규모가 대폭 늘면 '쏠림'도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간호·수의과·약학·의과대학 등 보건의료 계열과 사범대학 등 전문직을 제외한 9개 단과대학의 전공을 자유롭게 택할 수 있다. 2개 이상의 전공을 융합한 학생설계전공을 구성할 수도 있다.

 

광역모집인 공과대학은 올해 정시 기준 입학 후 1개 학기를 마친 뒤 공대 내 6개 학부(과)를, 인문계열은 1년 뒤 인문대에 속한 14개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지난해 정시 합격선이 B형(인문)이 95.5점으로 통계학과(95.6점)에 이어 2위였고 A형(자연)은 95.0점으로 31개 학과 중 15위였다.

 

고려대 자유전공학부는 지난해까지 수능 수학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B형'으로 따로 모집했지만 현재는 수능 선택과목에 관계 없이 단일 모집단위로 선발한다.

 

진행 중인 202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전체 모집인원의 3.6%인 118명을 선발하며 고려대 자유전공학부는 2.3%인 90명을 뽑을 예정이다.

 

광역모집까지 합칠 경우 서울대는 10.9%에 해당한다. 학원 측이 분석한 결과 연세대는 11.1%, 서강대는 9.6%를 이미 계열단위 광역모집으로 선발하고 있다.

 

그런데 교육부가 대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확대를 명분으로 무전공 모집정원 확대를 밀어 붙이면서 당장 이듬해 입학할 학생들이 치를 입시부턴 자유전공학부와 광역선발 모집정원 규모가 대폭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4학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 개편안 시안 정책연구진안'에 따르면, 일반재정지원을 받는 수도권 대학들은 2025학년도부터 정원의 최소 20%를 자유전공 및 광역선발로 뽑아야 국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서울대는 '학부대학'을 신설해 기존 자유전공학부의 기능을 이관하기로 했으나 교육부 방침이 알려지자 모집정원 400명을 선발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고려대도 자유전공학부 확대 검토에 나선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수능 체제에서는 수학 '확률과 통계'를 택해 100점을 맞아도 '미적분'을 택한 100점 학생들보다 표준점수가 낮게 형성돼 불리하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받은 입시 결과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2022학년도 정시 최초 합격자의 94.6%가 수능 이과생이었다.

 

입시에서 문·이과 구분이 나뉜 광역모집과 달리 자유전공학부 방식의 모집인원이 대폭 확대될 경우 가뜩이나 심각한 수능 미적분 쏠림이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에서 이과생이 유리한 구도로 인문·자연 통합선발(자유전공학부)은 결과적으로 이과생에게 유리하고 문과생의 진학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며 "2025학년도 입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까지 겹쳐 이과생이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