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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대 '수시 미충원' 최종 48명 발생...77% 자연계열 학과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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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연계열 수시 최종 미선발 37명, 정시로 이월, 지난해 28명보다 높아져
첨단분야 신설학과인 첨단융합학부도 첫 선발부터 수시 미선발 3명 발생
자연계열 상당수는 타대학 의대, 치대 등으로 등록한 것으로 추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 등록 미충원이 최종적으로 48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77%가 자연계열 학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첨단분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원도 증원했음에도 이른바 '의·치·약·한·수'라 불리는 의약학계열을 선호하는 경향이 계속됐다고 볼수 있다. 

 

지난 29일 종로학원은 서울대가 발표한 모집단위별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이월인원 규모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년도 수시 이월인원(33명)과 견줘 15명(45.5%) 늘어난 규모로, 자연계열에서만 37명(77.1%)이 발생했다. 예체능은 6명(12.5%), 인문계는 5명(10.4%)이었다.

 

이번 서울대 수시에서 이월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모집단위는 응용생물화학부로 5명을 뽑지 못했다. 이어 의류학과와 간호대학 각각 4명 등 순이었다.

 

대학은 수시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이 등록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미처 다 뽑지 못한 정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할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서울대 자연계열 수시 이월인원의 경우 대체로 의약학 계열 등 최상위권의 선호도가 높은 다른 대학으로 이탈한 것으로 추정한다.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확대를 강조하면서 이례적으로 정원이 늘어나거나 신설된 학과에서도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사례가 나왔다.

 

서울대 의과대학은 지난 22일 수시 최초 합격자 발표 당시부터 일찌감치 모든 모집인원(89명)을 다 채웠다.

반면 정부의 정책 기조에 힘입어 이번 입시에서 신설된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충원 합격자 18명(모집 대비 14.1%)을 뽑았고 결국 3명을 정시로 이월했다.

 

마찬가지로 정원이 늘어난 연세대 인공지능학과는 모집인원(39명) 전체에 가까운 38명(97.4%)을 충원했고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도 130명을 모집했으나 이탈이 거듭돼 179명(137.7%)을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첨단분야 학과의 상황은 작년보다 대체로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이탈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기업 취업 연계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모집(70명) 대비 72.9%인 51명을 충원했다. 전년도의 180%에 비하면 많이 개선됐으나 연세대 전체 학과의 평균 충원 비율(64.6%)보다 높았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19명을 충원해 모집인원(20명)의 95.0%를 보였다. 전년도(120.0%)보다 나아졌음에도 고려대 전체 평균(88.9%)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의 경우 모집 인원(20명)의 85.0%인 17명을 충원해 지난해(33.3%)보다 악화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열 미등록 인원은 대부분 타 대학 의대, 치대 등으로 등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상위권 대학 수시 추가합격현황으로 볼 때 정시에서도 상위권 학생들은 여전히 의대 집중현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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