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맑음강릉 2.8℃
  • 서울 -0.8℃
  • 구름많음대전 -0.2℃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3.6℃
  • 광주 2.5℃
  • 맑음부산 3.9℃
  • 흐림고창 1.6℃
  • 흐림제주 8.8℃
  • 구름많음강화 -0.9℃
  • 구름조금보은 -1.4℃
  • 맑음금산 -0.3℃
  • 흐림강진군 4.3℃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4.2℃
기상청 제공

경제

【커버스토리】 챗봇 골드러시 시대…국내 핵심 기술 활용

URL복사

챗GPT 국내 기술 통한 교육·통신·금융·보험 활용 사례
자체 LLM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공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챗봇은 상담 효율 상승뿐만 아니라 CX개선, 마케팅, 브랜딩 등의 연장선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에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국내의 업계들이 어떻게 이 인공지능(AI)과 챗GPT를 활용하고 있는지 그 사례를 살펴본다.

 

 

교육업계 활용… 365일 비대면 상담 서비스


와이즈넛 AI 챗봇은 주요 대학들의 수시·정시모집 기간 등 단순 민원 응대의 경우 챗봇을 활용해 교직원 업무를 경감할 수 있다. 특히, 수험생·학부모·재학생 등이 챗봇을 통해 24시간 365일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교원은 실감형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 교실에서 교과 연계 맞춤 학습이 가능한 AI 학습지인 아이캔두(AiCANDO)를 선보이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습 과정 중 발생하는 질의에 데이터 기반의 답변 도출이 가능하게 하고, 학습자에게는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 한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을 기반으로 교육 전용 LLM을 구축한다. 교육 전용 LLM을 이용해 자동으로 학습 문항을 생성하고, 음성 텍스트 변환(STT) 및 TTS 기술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개별적인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웅진씽크빅은 협약을 통해 다양한 학습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AI 교육 서비스 기업 튜터러스랩스는 풀이 과정을 평가하고 수강자에게 해설을 제공하는 튜터링 챗봇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스픽이지랩스는 챗GPT 플러그인에 입점해 AI와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I 튜터가 AI와 사용자의 대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문맥을 파악한 후 실제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 같은 생동감 넘치는 영어 공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통신업계 활용…‘통신’ 기반으로 서비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사는 ‘통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통화, 상담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특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시범 서비스로 론칭한 AI 비서 ‘에이닷’을 최근 정식 출시했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이 처음으로 선보인 한국어 LLM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


KT는 먼저 초거대 AI를 고객센터에 접목, AI컨택센터(AICC) 서비스 ‘에이센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센클라우드는 실시간 대화록, 상담 어시스턴트, 보이스봇·챗봇을 상담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선보인 AI 통합브랜드 ‘익시’를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는 고객센터 ‘콜봇’이다.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AI 엔진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 텍스트를 통해 고객이 어떤 의도로 문의했는지 분석한 뒤 적합한 답을 음성으로 답한다.


고객 청구 요금 조회, 청구 주소 변경 업무 등 상담 서비스에 콜봇을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보험업계 활용…지향점은 ‘AI 금융비서’


AI가 금융·보험업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챗봇 기술은 단순 반복 대화 노동도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기에 보험회사, 쇼핑몰, 은행 등에서 24시간 상담원 대용으로 활용된다.


‘대화 노동’ 챗봇 활용 사례를 보면 ▲시설관리공단 서울 어린이대공원 안내 챗봇 ▲NH 농협캐피탈 장기렌터카 상담 챗봇▲AIA 인공지능 보험 상담 챗봇 등이 있으며, 단순 안내뿐 아니라 접수, 추가 모객, 개인화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특히,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금융 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AI 기술업계와 금융업계의 협력 사례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와 KB국민카드는 초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이벤트 Q & AI’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삼성생명에 금융 특화 AI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을 공급하며 보험금 지급 업무의 자동화를 실현했다.


생성형 AI 활용은 금융사들의 챗봇 기능을 한 단계 향상하게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카드사들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금융사들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AI 금융비서’다.


미래에셋증권은 챗GPT를 활용해 종목의 시황을 요약하는 서비스를 도입하였고,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도 앱에서 ‘챗GPT에 물어보기’ 기능을 추가했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생성형 AI 도입을 시도했다. 기업 대출 분야에 AI를 적용한 ‘기업 여신 자동 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GPT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KB-GPT’ 데모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AI 자동 심사 시스템을 활용해 통행량, 지형 등 외부 요인을 반영, 사고 발생 확률을 산출한다. DB손해보험의 경우 AI를 활용해 관계 데이터를 학습한 후 협의자와 공모관계를 파악, 보험사기를 잡아내는 방식을 적용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고도화된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 X’와 이를 활용한 AI 챗봇 ‘클로바X’를 전격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보다 큰 매개변수(파라미터) 크기에 6500배 많은 한국어를 학습한 게 강점이다.


카카오는 AI 기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LLM 코 GPT2.0을 연내 공개할 방침이다. 비용 합리적 모델을 앞세우며 B2B보다는 카카오톡 등 카카오 공동체 내 서비스에 접목해 시너지를 높이는 게 주된 목표다.


이용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지능데이터본부장은 “최근 네이버, KT, LG AI 연구원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포티투마루 등 AI 전문기업들도 한국어 처리능력에 강점이 있는 대형언어모델(LLM)을 출시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한 챗봇 기술을 고객 지원, 가상 어시스턴트, 커머스, 교육 등에 접목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 입장에서는 채팅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더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서비스 제공기업은 비용 절감과 새로운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형언어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답변(Hallucination) 문제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 가능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59조의3(확정 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서 또는 그 등본,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복사(인터넷, 그 밖의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한 전자적 방법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9조의3(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서(확정되지 아니한 사건에 대한 판결서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 또는 그 등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판결서 외에는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한정하며, 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