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5.4℃
  • 구름많음서울 3.3℃
  • 구름많음대전 2.5℃
  • 맑음대구 6.0℃
  • 구름많음울산 6.1℃
  • 흐림광주 4.2℃
  • 구름많음부산 8.3℃
  • 흐림고창 1.7℃
  • 흐림제주 8.2℃
  • 흐림강화 0.4℃
  • 구름많음보은 -0.3℃
  • 구름많음금산 -0.1℃
  • 흐림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6.2℃
  • 구름많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경제

김동철 한전 사장 "전기요금 대폭 인상이 맞아…25.9원 내 최대한 올려야"

URL복사

김동철 사장 한국전력 역대 첫 정치인 수장
"자구계획 2~3주 내…규모는 이전보다 많아"
"전기요금 발표는 이달 말 기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전기요금 대폭 인상에 대해 "25.9원 내 최대한 올리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역대 첫 정치인 수장인 김 사장이 4일 "한전이 너무 어렵다. 전기요금은 지금까지 못 올린 부분을 대폭 올리는 것이 맞다"며 "(적어도 이번에) 당초 정부의 기대대로 25.9원 선에서 최대한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세종에서 진행한 오찬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김 사장은 "국정운영 사항에 여러 고려사항이 있는 만큼 정부 측에서 판단하겠지만, 원래 정부에서 연료비 연동제를 지난 2021년에 시행하면서 당초대로 이행한다면 올해 45.3원을 인상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인상분은) 그에 못 미친다"며 "이것이라도 인상하려면 25.9원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요금 인상을 미뤄서 될 문제가 아니다. 계속 사채나 부채로 충당하면 언젠가 차입도 막히게 되는 만큼 (이번 인상을 두고) 결단이 필요하다"며 "한국은행 총재도 (요금 인상이) 물가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자구계획 발표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검토 중이다. 조만간 2~3주 안에는 발표할 생각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자구안 규모에 대해서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도 있는 반면 조직을 축소하고 인력을 효율화하는 것은 당장 환산이 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 "한전이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크다"고 말했다.

 

인상 시점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자구안 발표가 2~3주 걸린다면 인상안이 이달 말께 발표되는 것인지 묻자 "저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지만, 잘 모른다"고 답했다.

 

자산 매각 시한에 쫓겨 알짜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손해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말 좋은 자산의 경우 전부를 매각하는 게 아닌 지속적으로 우리 수입원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다"고 답했다.

 

앞선 자구안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전임 사장 자구안을 평가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실제 자구안을 추진해보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더라"라며 "저도 취업규칙의 경우 노조 협조가 필요하다 보니 수십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저도 회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구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규모 축소 등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만 급여나 인력규모 축소 등을 추진하려면 노조와 대화가 엄청나게 중요하다. 일방적으로 제가 어떻게 하겠다고 (단언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한전 연봉 수준이 과거 90년대 시가총액 2위 시절과 비교하면 임금이 인상되지 않다보니 큰 규모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금인상 결정권이 정부에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도 규제기관의 독립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생활에 영향을 주는 금리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처럼 전기요금도 독립된 기관에서 맡는 것이 국정운영 부담을 덜고 국민 수용성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독립적인 기관에서 하도록 정부나 국회쪽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환기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 지원에 대해선 "이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은 에너지공대법에도 규정됐지만 그것은 한전이 정상적인 상황일 때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부채가 누적되고 적자가 쌓여 한전 임직원의 임금까지 반납하는 상황에서 에너지공대에 당초 약속한 대로 지원을 할 수는 없다. 이는 에너지공대도 잘 알 것"이라며 "학사 일정이나 연구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지원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취임한 김 사장은 한전 사장 역사상 첫 정치인이다. 그는 역대급 수준인 부채 200조원의 위기에 대응하고 내부 개혁에 나서기 위해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지난 5월부터 이어온 비상경영위원회를 확대 재편한 것으로, 김동철 신임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

 

아울러 취임 직후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일 때까지 이번 추석 연휴를 포함 휴일을 모두 반납하겠다"며 "24시간 본사를 떠나지 않고 핵심 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임기 첫날 '워룸'(비상경영 상황실)이란 이름을 붙인 사장실에 간이 침대를 들여놓고 숙박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복귀, 16일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추가 공천 접수 공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지난 13일 사퇴를 선언했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발표해 “지금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작은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다”라며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우리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에 의해 존망이 위태로울 수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저는 그 말씀을 권한이나 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월요일(3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