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성공의 길에 놓여진 함정

URL복사

 '불황을 뚫는 7가지 생존 전략'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했던가. 경제 불황으로 ‘실패’가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된 시점에 ‘패자부활’을 노리는 사람들을 위한, 또는 실패에 대비하고자 하는 기업인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불황을 뚫는 7가지 생존전략’은 사업 실패의 실제 사례를 분석한 한국 기업 현장의 보고서이자, 실패의 확률을 줄이고 성공 확률을 끌어올리는 경영 지침서다.







한정화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12,500원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 짓는 요인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이자, 국내 기업 현장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저자는 10여년간 실패로 사라져간 기업과 경영자들에 관한 자료와 생생한 사례를 직접 수집하고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성공을 가로막는 실패의 주된 원인을 ‘7가지 함정’으로 설명했다.
사업 실패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 아이템 선택의 잘못이다. 아이템 선택의 오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경험 부족, 사업성 분석 과정의 간과, 근거 없는 낙관적 사고 등이다. 이러한 ‘선택의 함정’을 극복하는 법으로 저자는 ‘사업 타당성을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하지 말 것’ ‘붐이나 시류에 편승하지 말 것’ 등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개발의 함정’을 경계해야 한다. 예상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 운전자금의 압박과 직원들의 동요로 핵심인력이 이탈하면서 조직이 와해돼 기술개발에 실패하는 것이 개발 위험의 일반적 경우다. 자금 소진율을 계산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방식 등으로 이 함정을 피해갈 수 있다.
‘결국, 승부는 시장에서 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장은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욕구 변화와 경쟁 업체의 등장, 기존 업체의 보복, 대기업의 등장 등 ‘시장의 함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4번째로 기업 성장과 함께 따라오는 ‘관리의 함정’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 ‘성장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시나 통제가 아닌 현명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찾아야 한다.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기업가의 성격과 태도도 중요한 요소다. 기업이 위기에 처하게 되면 심각하게 노출되는 것이 바로 이 ‘태도의 함정’. 근거 없는 자신감이나 기술의 전문성만 믿고 시작한 사업은 위험이 크다. 저자는 ‘패기는 하늘을 찌르되,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한다.

사업은 수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관계의 함정’ 또한 사업 성패의 핵심 중 하나다. 이 책은 사업 성공의 밑천인 ‘관계자본’의 중요성과 서로 이해가 맞지 않아 갈등을 일으킬 경우, 인맥에만 치중하면서 겪게 되는 역기능 현상 등에 대해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7번째 위험요소는 ‘불운의 함정’이다. 이것은 그야말로 ‘운이 나쁜 경우’다. 저자는 급격한 사업 환경의 변화나 사고로 인한 위험에서 기업가는 ‘역경 극복의 리더십’ ‘포기의 결단’ 등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한다.








화제의 신간

코리안 마피아

이상훈 지음/ 도서출판 답게 펴냄/ 9,800원

1970년대 영등포 암흑가를 지배했던 ‘대호파' 두목이었던 이상훈의 자전적 소설. 시라소니를 큰 아버지로 모시고 싸움기술을 배운 어린시절부터, 법정 탈출, 전두환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 대도 조세형과 서방파 두목 김태촌과의 만남. 그리고 지금은 사업가에서 인권운동가로 변신한 삶의 이력을 담았다.


소니는 왜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나?

김경준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12,000

최근 세계 가전 시장의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소니가 대부분의 특허를 공유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세계 3위 PC 업체인 IBM이 PC 사업 부문을 중국 최대의 PC 제조 업체인 레노보 그룹에 매각했다. 이런 일들은 앞으로의 글로벌 시장에서 일상다반사로 일어날 일들이다. 이 책은 글로벌 경제의 특성을 분석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제시한다.


재건축 아파트 반값이면 된다

백남영 지음/ 북갤러리 펴냄/ 12,000원

부당한 재건축사업의 병폐를 없애고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 좋은 품질의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책. 재건축사업을 가장한 부동산 사기로 정들었던 터전에서 밀려난 서민들의 눈물겨운 애환을 다큐 형식으로 생생하게 그린 이 책은 무지한 조합원들이 겪어야 했던 오늘날 우리나라 재건축사업의 실태와 대책을 제시한 실물 경제서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경제 대정부 질문…확장 재정·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소비쿠폰 '부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17일)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정태호·이언주·주철현·허성무·김영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이재명 정부 정책 성과를 조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세수 결손 사태 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청문회' 성격으로 규정하고 정부 정책을 송곳 검증할 계획이다. 4선인 김상훈·이헌승·조은희·조승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문제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비교섭단체에서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참여한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출석한다. 여야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놓고도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여권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조달청, 중기 공공조달 규제개선 간담회 개최... “현장 소통으로 조달 혁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17일 성남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조달청과 함께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들이 조달 참여 과정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해 △유니온씨티 임동욱 대표(이노비즈 전북지회 회장) △보광아이엔티 차순자 대표 △에니텍시스 홍사혁 대표 △하이테커 백성욱 대표 △아이지 김창일 대표 등 혁신·우수·G-PASS기업 및 공공조달 참여기업 5곳이 참석했다. 조달청에서는 백승보 청장과 주요 정책부서 과장 등 4명이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조달 참여 활성화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 개선 방안이 진행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공공조달형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임동욱 ㈜유니온씨티 대표이사는 △조달청 인증제품의 개별 매각 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며,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이사는 △다수공급자계약 진행 기간 단축과 기업 보호 제도 마련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등록 시 가격 조정의 투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