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등을 대상으로 한 2022년도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진행한다.
여야는 이날 현안질의를 통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으로 불거진 이념 논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2023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관련 책임 공방도 예상된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계기로 야당이 주장하는 '방송 장악 논란'과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의 대통령실 개입 의혹 논란 등도 현안으로 오를 전망이다.
대통령실 측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포함한 수석 대부분이 참석한다. 국가안보실에서는 조태용 실장, 김태효 제1차장이 자리한다. 야당에서 요구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출석하지 않는다.
3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는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홍 장군 관련 논란이 국방부 소관이라며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 편향'으로 흉상 이전이 추진된다고 보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 논란도 도마에 오를 예정이다. 여당은 대회를 유치한 전임 정부와 전북도에 책임을 돌리는 한편, 야당에 맞서 정부의 사태 수습 능력을 부각할 계획이다.
지난달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사망한 고(故) 채 상병 사건 외압 논란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여야 간 공방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