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날 일제히 급락했던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혼조세를 기록했다. 서남과 덕성 등은 급락세가 시현됐고, 신성델타테크와 고려제강 등은 급등세가 연출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1660원(18.8%) 급락한 7170원에 마감했다. 덕성도 7.14% 하락했고, 모비스(-1.42%)도 약세를 시현했다.
반면 초전도체 대표주로 분류되는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14.66%) 급등한 2만6600원에 마감했다. 고려제강도 16.28% 급등했고, 파워로직스(4.72%), 인지컨트롤스(3.41%)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전날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서남(-29.98%)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덕성도 29.41% 내렸다. 모비스(-25.63%), 파워로직스(-16.49%), 아모텍(-6.92%) 등도 큰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전날 급락세는 초전도체주가 아니라는 미국 메릴랜드대의 분석의 영향이다. 전날 미 메릴랜드대 응집물리센터(CMTC)는 연구소 공식 트위터X에 "슬프게도 우리는 이제 게임이 끝났다고 본다"며 "LK-99는 실온은 물론 극저온에서도 초전도체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테마주에 대한 경고를 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 '특별단속반'을 통한 집중 점검을 주문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빚투)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