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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국 축구 영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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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축구황제 펠레를 비롯해 포루투갈의 에우제비오,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 아르헨티나의 축구신동 마라도나 등 축구영웅은 유럽과 남미로 양분돼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축구계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물’이 나타나 축구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카타르대회서 원맨쇼

고려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박주영(19세)이 주인공. 한 박짜 빠른 패스와 정확한 위치선정, 골문앞에서의 침착성까지 그야말로 한국축구의 대를 이을 기대주로 자라나고 있다.

1월27일 폐막된 카타르 초청 8개국 청소년 축구는 박주영을 위한 대회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청소년 대표팀이 결승까지 벌인 총 5경기에서 11골이 터져나왔다. 9골이 그를 통해 상대편 골네트를 흔들었고, 1골은 박주영이 어시스트 한 것을 신영록 선수가 넣은 것이어서 사실상 10골이 그의 몸에서 나온 것이다.

박선수의 가치가 가장 돋보인 것은 우크라이나와의 예선 2차전. 전반 10분 백지훈에게 이어받은 롱패스를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며 첫 골을 기록한 이후 후반 12분과 38분 머리와 오른발 발리슛까지 축구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보여줬다.


경기장에 있다는 자체가 부담
1월27일 열린 결승전은 그가 경기장 안에 있다는 자체가 상대방에게 주는 심리적 압박감이 엄청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일본은 미드필드를 강화하며 한국의 공격의지를 끊기 위해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3-4-3 포메이션을 쓰는 한국 청소년대표에 비해 미드필드 숫자가 많다는 것은 볼 점유율이 앞설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박선수를 앞세운 청소년대표팀이 경기시작과 함께 일본에 맹공을 퍼부으며 볼 점유율이 한 때 7대3까지 벌어질 정도였다.

이날 터진 첫 골에서 박선수의 효과가 그대로 들어났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전반 42분에 터진 김승용 선수의 골 당시 박 선수는 상태편 수비수를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끌고 나오면서 공격수 3명이 일본 수비수 4명(골키퍼 포함)을 앞두고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이어 터진 두 골은 슈팅 가능위치에 박선수와 경합을 벌이던 일본선수들의 헛발질과 잘못 거둬낸 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본팀이 박선수에게 내준 득점은 모두 박선수 자신과 경합하고 있는 상황에서 볼을 빼앗기면 골을 먹게된다는 부담감이 실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력과 성실함 잊어선 안돼
하지만, 박선수가 한 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과 함께 성실함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과거 천재 소리를 듣던 유망주들이 마저 꽃을 피우지 못했던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이규준 기술위원은 “박선수가 훌륭한 선수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본인의 생활이 성실하지 않으면 발전에 한계가 올 수 있다”며 “특히 자기 관리와 함께 남들보다 더욱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불고 있는 성인대표팀 합류와 관련해서는 “박주영이 3~4년 차이는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표팀은 10년 이상 차이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노련미가 중요한 만큼 프로팀을 통한 경험 습득 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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