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번 주(7월 31일~8월4일) 미국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와 에플, 아마존 등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애플, 아마존 등의 실적과 4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고용지수 등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4~6월) 깜작 성장이 이어지고, 물가상승률 둔화, 소비 시장의 안정세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로 예상을 웃돌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최근 5개월 만의 최소치를 기록하자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었다.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물가 상승세 둔화로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을 키워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여기에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메타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3대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 1987년 이후 최장 상승세를 경신하며 전주 대비 0.6%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전주 대비 1% 가까이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 넘게 올랐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다른 축인 노동 시장에 대한 지표들이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8월 1일에 구인‧이직 보고서가 공개되고, 다음날에는 7월 ADP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3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7월 챌린저 감원보고서가, 4일에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볼 7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노동시장이 적당히 견조함을 이어가면 시장은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약 170개 기업이 예정돼 있는데 세미컨덕터, AMD, 스타벅스, 화이자, 캐터필러, CVS헬스, 옥시덴탈, 퀄컴, 코스트코가 대기 중인데 특히 3일 애플과 아마존이 2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지금까지 어닝시즌은 분위기가 좋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상장 기업 255개 중 81%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