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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을 보는 세 개의 관점 'Imagine of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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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상현 사진작가(업노멀 대표)가 남무성 재즈평론가, 안종우 현대미술가와 함께 2023년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BGN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이매진 오브 뮤직(Imagine of music·음악을 보는 세 개의 관점)’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는 음악을 통해 각자의 독특한 시각을 표현하는 작가 세 명(남무성 재즈 평론가, 노상현 사진작가, 안종우 현대미술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다. 전시오프닝의 축하 공연은 202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보컬상을 수상한 마리아킴 재즈트리오가 출연한다.

대중음악인 재즈와 록을 모티프로 해 만화와 일러스트, 사진과 현대미술이 한 자리에 전시된다. 음악가들을 직관적으로 묘사한 만화 일러스트가 있는가 하면 음악의 추상적 감성을 표현한 사진, 음악의 공간 속에 함께 존재했지만 기억에서 소외됐던 소품들을 불러오는 사진들까지 3인 3색의 작품을 보는 재미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인의 작가는 음악으로 맺어진 인연이다. 이들은 16년 전 재즈평론가 남무성이 운영했던 재즈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카이스트 학생이었던 안종우는 학교의 추천도서였던 ‘재즈 잇 업’의 작가 남무성을 찾아왔고,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라이프’를 남무성과 함께 작업했던 노상현은 故김중만 사진작가와 인연은 맺어 오랜 기간 영향을 받았다. 숨겨진 에피소드라면 김중만은 평생 동안 많은 인물사진을 찍었지만 정작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는 노상현의 사진을 가장 좋아했다.

남무성 평론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평론가로 음악만화의 베스트셀러 ‘재즈 잇 업’과 ‘페인트 잇 록’을 직접 그리고 썼다. 본업은 만화가가 아니지만 재즈잡지의 편집장을 하던 중 좀 더 쉽게 재즈를 전달해 보고자 만화를 그리게 됐다. 그의 그림은 결코 세련되거나 잘 그린 화가의 솜씨는 못되지만 일생을 음악 애호가로 살아온 터라 재즈와 록 음악가들의 초상을 재현하는 캐리커처만큼은 독보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또한 대중적 감각과 저널리스트로서의 음악적 비평이 균형감 있게 녹아든 그의 작품들은 음악만화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남 작가는 그간 책에 그렸던 인물들을 독립적인 그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재즈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라이프’의 미술감독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집과 전시회를 선보인 바 있는 노상현 사진작가는 음악적 감각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잘라내는 작가다. 즉흥성, 찰나의 긴장감, 리듬의 변주(Variation) 등 재즈음악의 이디엄을 응용한 그의 화면들은 특히 같은 공간,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관점으로 시간을 인식한다는 점에 착안한 전시작품 ‘망상’ 시리즈로 유명하다. 현상에 관한 자유로운 해석은 재즈의 즉흥성과 닮아 있고, 추상화를 보는 듯 종종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한다. 노상현 작가는 “재즈는 나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각을 선사한다. 재즈는 나를 자유롭게 하고, 나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준다”고 말했다.

안종우 작가는 카이스트 출신에서 미술학도로 변신한 사진작가/현대미술 작가다. 사진매체와 19세기 현상기법을 중심으로 ‘기억’에 대해 풀어나가는 현대미술 작가 또는 ‘사진매체를 이용해 기억을 이야기하는 작가’로 불린다. 특히 일상에서 잔재처럼 버려지며 무심코 소외된 기억의 영역을 다룬다. 예를 들면 냉장고 문을 열면 덩그러니 놓여있는 식료품들, 테이블 한켠에 있었던 통조림이나 소스병 따위의 존재를 독립적인 화면으로 데리고 나온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기존 ‘Still Life’ 작품 시리즈의 원본이 되는 촬영본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 흑백의 작품들은 어떤 기억들보다 선명한 날 것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다.

안종우 작가는 “남무성, 노상현과 음악이야기로 밤을 지새우던 때마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아이들이기도 하죠”라고 말한다.

한편 BGN 갤러리는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1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시회 문의는 BGN 갤러리 문화사업부 기획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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