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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 마약음료’ 필로폰 공급한 일당 77명 검거...중국인 10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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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직 지시받아 국내 마약 유통
주범 A씨, ‘강남 마약음료’ 사건 연루
11억5천만원 상당 필로폰 1.65㎏ 압수
서울 도심서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
경찰, 중국 총책 체포영장 신청‧추적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국 마약 총책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 다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해 유통한 국내 총책과 판매책, 투약자 등 7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 조직은 강남 학원가를 중심으로 '마약음료'를 유통한 일당에게도 필로폰을 공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최근 국내 마약을 유통한 총책 A(36·중국국적)씨와 중국인 3명, 중간판매책 36명, 매수·투약자 37명 등 77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A씨와 중간판매책 23명, 투약자 1명은 구속했다.

 

국내 공급 총책 역할을 맡던 주범 A(36·남)씨 등 중국인 4명은 필로폰 공급·운반·판매 등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오피스텔을 임대해 마약창고로 사용하는 등 조직적인 체계를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입건했다.

 

특히 A씨는 지난 4월 발생한 서울 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이용된 필로폰을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고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11억5천만원 상당인 필로폰 1.65㎏(5만5천여명분)과 마약대금 5천700만원을 압수하고 판매 수익금으로 구매한 고급 외제 차 등 9천825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중국에 있는 총책 지시를 받아 마약을 약속한 장소에 두고 가는 방식인 '던지기 수법'으로 국내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중국인 4명은 필로폰 공급·운반·판매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하고 오피스텔을 임대해 마약 창고로 사용하면서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총책 A씨는 지난 3월 중국 마약조직으로부터 충남 아산에서 캐리어 가방으로 대량의 필로폰을 공급받은 뒤 수도권 일대 지역에 던지기 수법으로 2.5kg을 유통했다.

 

특히 4월 발생한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나눠준 이른바 '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이용된 필로폰 역시 A씨가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중국 총책 지시를 받고 3월 던지기 수법으로 제공, 경찰은 A씨를 강남 마약음료 발생 다음 날 검거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중간판매책 B(50·여)씨는 A씨로부터 받은 필로폰 1㎏가량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검정비닐봉지에 담아 또 다른 중간판매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총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 계속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수사역량을 집결해 대응하고 있다”며 “중국총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한 만큼 지속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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