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이 1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하고 소비와 투자도 늘면서 '트리플 증가'를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1.9%)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2월(1.1%)과 3월(1.1%) 상승세를 기록했다. 4월(-1.3%) 감소로 돌아섰다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이 4.4% 증가한 영향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기록하면서 3월(-0.4%)과 4월(-0.5%)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늘었다. 소매판매는 올해 1월(-1.8%) 감소한 뒤 2월(5.2%)과 3월(0.1%) 상승했다. 이후 4월(-2.6%) 감소했다가 5월 상승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4월 0.9% 늘어난 뒤 지난달 3.5%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p) 상승했으나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