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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아파트 매물 2년11개월 만에 최다...매수 위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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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물 6만7700건...2020년7월 이후 최다
“부동산 시장 혼조세...매도자-매수자 눈치싸움”
“매도 호가가 오르자 거래 다시 소강상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2020년7월 24일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6만7700건으로 지난 2020년7월24일(6만7986건) 이후 약 2년11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은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횡보하는 가운데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집값에 대한 시각차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집값이 회복할 조짐을 보이자 집주인들은 높은 가격에 팔려고 하고, 매수인은 금리가 여전히 높고 역전세난 확산 우려 등으로 급매물 외엔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며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며 "매도인은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자 높은 가격에 팔고 싶어 하고 매수인은 최저가보다 몇 억 오른 가격에는 잘 사려고 하지 않아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자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는 곳이 많다.

 

서울 도봉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 대기자들은 여전히 급매물 또는 그 이하의 가격을 원한다"며 "매도 호가가 오르자 거래가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6월들어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월 1415건, 2월 2459건, 3월 2983건, 4월 3190건, 5월 3373건으로 늘어났지만 과거 서울 평년 거래량인 6000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 6월 거래량의 경우 지난 29일 기준 1833건에 그쳐 5월과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역전세에 따른 보증금 상환 부담으로 집을 내다팔려는 다주택자들이 늘어날 경우 하반기 시장에 매물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하는 방식)를 한 임대인이 역전세로 인한 전세보증금 차액을 마련하지 못하면 사실상 집을 처분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역전세난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전세금을 반환하는 목적에 대해서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고금리에서의 담보대출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각을 위한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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