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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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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데렐라, 신데룰라 이야기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주체적인’ 신데렐라 이야기. 나약하고 능력 없는 연약한 여자가 어느 날 왕자님을 만나 삶이 변하는 원작과 달리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은 말괄량이 좌충우돌 성격으로 왕자에게 의지하지 않고 편부모와의 삶과 새로운 가족 구성원들 간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일구어간다. 전통 장단과 소리를 서양 음악과 뒤섞어 서양 동화에 한국적 정서를 결합시켰다. 지난해 20대 뽀미언니로 선발된 김동희가 주인공 신데룰라역을, 뮤지컬 전문배우 현순철이 왕자역을 맡았다.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 창작 어린이극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작가 김정숙이 대본을 썼으며 악극 ‘아빠의 청춘’ 뮤지컬 ‘블루 사이공 ’ ‘페퍼민트’의 권호성이 연출을 담당했다.
2월11~20일/ 양재 서울교육문화회관/ 031-230-3200, www.ggac.or.kr


[무용] 오르페우스 신드롬
댄스씨어터 까두의 심리무용으로 ‘유행성자살충동증후군’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시인이자 악인(樂人)인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르페우스 신드롬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 했을 때 오는 은은한 광기적 자살충동이라는 이상심리를 지칭한다. 1998년 초연 당시 이야기의 순차적 전개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었다면, 앙콜 작품은 현대인들의 자살충동심리와 결부시켜 재해석했다. ‘오르페우스 신드롬’과 함께 연속적 악순환의 천적 관계를 스스로 벗어나기를 거부하는 인간관계를 조명한 작품 ‘증오점화증후군 - 천적증후군’도 공연한다.
2월6~7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3443-3321


[무용] 강변북로
실험적 작품으로 한국창작춤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한국무용단 창무회의 신작공연. 이번 작품은 강변북로라는 고립된 공간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환상과 실재, 아픔과 기쁨, 좌절과 희망을 춤으로 표현했다. 안무가 김선미 창무회 예술감독이 4년 만에 발표하는 대작으로 시인 황지우의 텍스트와 무대미술가 윤정섭의 연출, 이상봉의 조명, 2002 월드컵 개막식 음악감독을 역임한 무용음악 작곡가 김태근 등이 참여했다.
2월1~2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1588-7890


[서커스] 볼쇼이 동물서커스
지난해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던 ‘볼쇼이 동물서커스’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서커스의 대명사라 불리는 ‘볼쇼이’의 이번 공연은 이태리 베로나 세계서커스 챔피언대회, 프랑스 파리 국제 서커스 경연대회 등 유명 국제대회 상위입상자들로 구성된 수준급 팀들의 공연이다. 다양하고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과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 한 차원 높은 고난도의 테크닉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말을 이용한 모든 장르의 서커스가 펼쳐지는 ‘스타게이져’는 이번 공연의 최대 하이라이트다. 대전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 부산 광주 수원 등 서커스사상 최대규모의 지방투어가 계획돼 있다.
3월 1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대전충무체육관,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등/ 1544-1555, bolshoi.co.kr


이 마음 밝히리-황진이
국악인 손정아의 황진이에 대한 헌정음반. 2002년 공연된 총체극 ‘나비야, 저 청산에’의 창작곡을 묶어 제작했다. 타이틀곡 ‘이 마음 밝히리’를 비롯, 12곡 중 4곡을 제외한 8곡이 황진이의 작시로 이뤄져 있다. 국악을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편곡하고 피아노 기타 섹스폰 같은 양악을 섞었다. 우리나라 대표 사물놀이 팀인 김덕수 패 사물놀이가 사물 타악을 전담하고 소리계의 차세대 재목 박종호 전예주 조주선이 구음 소리를 맡았다. 국악 시나위의 연주가 가미돼 손정아의 청량한 음성을 받쳐준다. “틀을 깨는 자유로움으로 세상의 생김새와 상관없이 노래하고 싶다”는 예인 손정아 만의 독특한 창법을 만날 수 있는 음반이다.
512-7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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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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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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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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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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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