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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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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집권 위해 불가피한 선택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11일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당직을 전면 개편했다. 신임 박세일 정책위의장은 초선의원으로 17대 총선 당시 박 대표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선전에 많은 기여를 한 바 있으며 이후 여의도연구소장을 역임한 이력으로 인해 향후 박 대표의 노선선택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3선의 김무성 의원은 친화력과 추진력을 갖춘 ‘정무형 총장’으로 박 대표를 정치적으로 보좌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출신으로 개혁 성향이 강한 김문수 의원도 거론됐으나 본인은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김덕룡 원내대표의 뒤를 생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요당직
중도파로 포진

이번 당직개편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박 대표의 친정체제 강화’ ‘보수적 색채 강화’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김덕룡 원내대표와 함께 중도파가 당직의 전면에 나서게 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훨씬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여당과의 4개 쟁점 법안 협상에서 보여준 박 대표의 색깔은 정통 보수에 가깝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당시 박 대표는 김덕룡 원내대표의 여야 협상 결과에 대해 노골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을 정도다. 이같은 박 대표가 이번 당직인사를 계기로 온건노선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대표의 입장 변화는 그가 추진중인 당 선진화 프로젝트와 무관하지 않으며 궁극적으로는 오는 2007년 재집권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택시운전사와의 만남, 동대문상가 심야 방문, 지진해일 피해국 노동자와의 만남 등 민생행보에 강행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이와함께 당직 인선이 끝나는 대로 ‘선진한국당’ ‘선진미래연합’ 등 10개로 압축된 당명 후보군을 상대로 호감도 조사를 마쳐, 이르면 이달 말 당명 개정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反박근혜 세력 확산조짐


그러나 박근혜 대표의 지도력에 문제를 제기하는 당내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박 대표의 향후 행보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소장?개혁파 그룹의 한 의원은 “한나라당 당헌 당규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 중심으로 움직이게 돼 있는데 박 대표가 이를 무시하고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내 중도성향으로 알려진 ‘국민생각’ ‘푸른정치모임’소속 의원들도 박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 소속의원이 39명으로 당내 최대 모임인 ‘국민생각’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동안 제주도에서 ‘당 위기와 당내 온건중도 세력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 등 박 대표에 대한 비판세력으로 탈바꿈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민철기자 chull@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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