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박충근 전 전력노조 정책국장을 첫 노동이사로 선임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은 박 전 국장과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2025년 5월까지로 총 2년이다.
박 전 국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 25조(공기업 임원의 임면) 3항에 따라 선임된 노동이사로, 한전에서는 처음으로 선임된 노동이사다.
1964년생인 박 전 국장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전력노조에서 칠곡지회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2020년 5월부터 현재까지 정책국장을 맡았다.
1983년부터 경북지사 내선계기 및 배전업무를 거쳤고, 1995년 대구본부에서 역시 같은 업무를 맡았다.
김 교수는 기재부 준정부기관경영평가단 단장과 국회예산정책처 처장 등을 지냈다.
이번 신규 선임으로 한전의 등기이사는 15명, 사외이사는 8명이 됐다. 사외이사 비율은 53.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