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거래소가 '밧데리 아저씨'로 유명세를 탄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의 공시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금양 주가가 8%대 하락세다.
24일 금양은 오전 11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400원(8.26%) 하락한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6만24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5만98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는 거래소가 금양의 공정공시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이사는 이달 초 한 유튜브 채널에서 금양이 자사주를 1700억원 가량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방법으로는 장내 매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거론했다.
거래소는 회사가 공시해야 할 내용을 이보다 앞서 회사 임원이 특정 방송에서 언급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거래소는 이를 확인하는 게 통상적인 업무라는 입장이다. 제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금양 주가는 지난 18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7만원 후반대였던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10일 8만950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