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11.3℃
  • 맑음서울 9.9℃
  • 구름많음대전 10.1℃
  • 연무대구 10.4℃
  • 구름많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0℃
  • 구름많음부산 12.4℃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많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7.5℃
  • 구름많음보은 8.9℃
  • 구름많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4.4℃
  • 구름많음경주시 13.4℃
  • 구름많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형님~’하면 세계에 다 통해요

URL복사

유철상 레저주간지 ‘프라이데이’ 기자

“촌놈 특유의 털털함이 비법이라면 비법이죠.” 전국은 물론 세계 곳곳 각계각층에 인맥지도가 쫙 깔려있어 빈 지갑으로 언제 어디를 가도 먹고 자는 걱정은 안 한다는 유철상(32) 씨. 지금까지 5군데 정도의 직장을 가졌지만 인맥 외의 과정을 거쳐 취업을 한 적이 없다는 유씨는 대문 활짝 열어젖힌 시골 마을처럼 친근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신뢰감을 주는 인상이다.


사람 좋아하는 것은 천성
베테랑 여행전문기자인 유씨는 자신의 책 ‘행복한 가족여행 만들기’의 ‘대박’ 또한 가까운 사람들의 조언과 도움이 없었으면 어려웠을 거라고 말한다. 현재 집필하고 있는 사찰 관련 여행서 취재 또한 “평소 친분이 있던 스님들 오랜만에 만나 맛있는 음식 얻어먹고 재미있는 이야기 들으러 다니는 기분”이라며 웃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인맥과 일은 유씨에게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다. 인맥은 곧 일의 능력이자, 일은 곧 인맥을 얻는 과정이다. 유씨는 탁월한 네트워크 활용능력을 통해 현재의 위치까지 올랐다고 자부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로 얻은 진정한 가치는 인생 그 자체의 풍요다.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과 정을 나누다보니 세상을 보는 폭이 넓어지죠.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이보다 큰 재산은 없겠죠. 무슨 일을 하든 광대한 세계관은 성공의 기본 배경이라고 생각해요.”
사람 좋아하는 것은 유씨의 천성이다. “돌이켜보면 아버지가 사람을 참 좋아했어요. 지나가는 사람도 불러 세워 밥 먹고 가라, 술 마시고 가라며 집에 초대하는 일이 다반사였죠.” 대학 재학 시에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친한 척 한다고 동기들에게 놀림도 많이 받았다. 여자에게는 ‘작업’이라는 오해를 살 때도 많았다.


인간관계는 두 번째 만남에서 결정 된다
그런 면에서 그의 인맥 쌓기 비법은 타고난 면이 크다. 유독 사람에게 관심도 많고 그러다보니 사람에 대한 기억력도 뛰어나다. 전화번호도 대부분 머릿속에 입력돼 있다. 인관관계는 두 번째 만남에서 결정된다는 것이 유씨의 지론이다. 두 번째 만날 때 첫 번째 만남에서 인상적이었던 대화나 사건 등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 환기시킨다. 그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신호다.

사람을 사귀는 데에 있어서 급을 두지 않는다는 것도 유씨의 철학이다. 권력이나 재력은 물론 정치적 사고방식이 달라도 상관하지 않는다. 인맥은 양보다 질이라지만 유씨는 그런 질을 가려본 적이 없다. 그저 상대가 자신을 불편해하는 눈치면 자기도 더 이상 ‘오버’ 하지 않는 정도가 사람을 가리는 기준의 전부다.
처음 사람을 사귈 때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 대화 중에서 차이점보다는 공통의 관심사에 집중한다. 마음에 드는 사람에겐 나이에 상관없이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비법이 돼버렸다. “형님이라고 부른 사람들은 모두 10년 이상 친분을 유지합니다.”

사람들 리스트를 항상 손에 쥐고 다니지만 리스트에 대한 분류는 없다. 안부 전화 자주 하는 것이 인맥 관리의 소박한 요령이다. “저는 뭐 휴먼 네트워크의 기술자와는 거리가 먼 셈이죠. 금방 밭 매다 온 것 같은 외모야말로 가장 큰 강점이 아니었을까요.” 이런 말투에서 느껴지는 소탈함이야말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었을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재미있는 점은 촌놈식 구수한 ‘접근법’이 세계 어디를 가도 먹힌다는 것이다. ‘형님’하고 웃으면 외국인들도 단박 친해진다니 유씨의 ‘형님’ 호칭에는 어떤 진정성이 담겨 있는 모양이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